칼빈대, 글로벌 인재양성 성과 이뤄
세계적 행사 열고 글로벌의식 강화
글로벌 속에 복음과 영역주권 담아

칼빈대가 3월 20일 본교 은천당에서 동물 유기와 학대 예방을 위한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칼빈대는 유엔 산하 기구인 유엔아카데미임팩트(UNAI) 회원 대학으로서, 국제기구 및 세계 대학들과 연대하고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행사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콘퍼런스를 마친 후 행사를 주관한 국제교육원, 애완동물학과 관계자들이 학생들과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칼빈대가 3월 20일 본교 은천당에서 동물 유기와 학대 예방을 위한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칼빈대는 유엔 산하 기구인 유엔아카데미임팩트(UNAI) 회원 대학으로서, 국제기구 및 세계 대학들과 연대하고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행사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콘퍼런스를 마친 후 행사를 주관한 국제교육원, 애완동물학과 관계자들이 학생들과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칼빈대가 ‘글로벌 칼빈’의 비전을 구체화하고 있다. 글로벌 칼빈으로 나아가기 위해 추진하는 해외 유학생 모집, 기독대학 및 국제기구와 교류협력, 학생들의 세계화 역량 강화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글로벌 칼빈’의 비전을 제시하고 앞장선 것은 황건영 총장이다. 황 총장은 지난 3월 5일 입학식 및 비전선포식에서 개교 70주년을 맞은 칼빈대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학내 안정을 바탕으로 칼빈 공동체가 하나 되어 위기의 시대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의 대학기관평가인증을 받아 강소대학으로 위상을 높이겠다고 했다. 무엇보다 국제적 역량을 갖춘 ‘글로벌 칼빈’의 비전을 선포했다.

‘글로벌 칼빈’의 첫 단계는 국제화다. 이미 칼빈대는 2024학년도 신입생을 포함해 외국인 재학생이 1700여 명에 이른다. 한국어학당에서 공부하는 학생까지 포함하면 1850명에 이른다. 국내 학생은 학부 287명을 비롯해 신대원 및 대학원까지 615명이다. 한국을 포함해 10개국의 학생들이 공부하는 국제적인 대학이다.

칼빈신대원장 김덕현 교수는 “총장님의 열정과 노력 덕분이다. 지금도 필리핀에서 칼빈을 알리고 학생들을 모집하고 계신다. 직접 현지 고등학생과 기독청년들의 면접까지 보면서 유학생 유치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총장이 주력하는 국가는 아시아 지역이다.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몽골 등 중앙아시아까지 지경을 넓히고 있다. 황 총장은 지난 5일 비전선포식 때에도 한국어와 영어로 발표하면서 유학생들을 위해 베트남어 태국어 몽골어 등으로 동시번역을 했다. 칼빈대는 내적으로 글로벌 의식과 시스템을 갖춰가고 있다.

‘글로벌 칼빈’을 보여주는 행사가 20일에도 열렸다. 유엔(UN)에서 동물권 보호를 목적으로 제정한 ‘세계 강아지의 날’(International Puppy Day)을 맞아 칼빈대는 동물의 유기 및 학대 예방을 위한 캠페인과 국제콘퍼런스를 본교 은천당에서 개최했다.

신학 중심 대학인 칼빈대가 왜 동물 보호 행사를 열었는지 이해하기 힘들 수 있다. 하지만 ‘글로벌 칼빈’과 ‘개혁신학의 영역주권’ 관점에서 보면 고개가 끄떡여진다.

칼빈대는 작년 12월 유엔 소속 고등고육 담당기구인 유엔아카데미임팩트(UNAI) 회원 대학으로 인준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글로벌아카데미 과정을 개설하고 교육사업을 시작했다. 유엔에서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제정한 ‘세계 강아지의 날’을 비롯해 스포츠의 날, 지적재산권의 날, 환경의 날, 어린이의 날 등에 맞춰 콘퍼런스와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이다.

여인천 교수(국제교육원장)는 “칼빈대는 유엔아카데미임팩트 가입 대학으로서, 이 행사를 통해 국제적인 기구 및 대학들과 연대하며 글로벌 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의미를 밝혔다.

콘퍼런스의 중심은 학생들이었다. 작년 교내 학술제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영국에서 열린 반려견 페어에 참석한 황보경 학생(애완동물학과 3년)을 비롯해 네팔 유학생 구룽 부에인스워리(글로벌문화경영학 박사과정), 스리랑카 유학생 사밀카 사드사라니(글로벌문화경영학과 1년) 씨가 발표하는 시간도 있었다.

학생들은 기독교인으로서 세계기구 및 동물구조단체와 함께 유기된 동물의 보호와 입양에 관심을 갖고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황보경 씨는 우리나라보다 앞선 영국의 ‘굿 시티즌 독’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기독교세계관을 가진 “칼빈대 애완동물학과와 학생들이 한국에 굿 시티즌 독과 같은 프로그램을 시작해 팻티켓 문화를 선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칼빈대와 학생들은 세계와 연대하는 행사를 개최하면서 이를 복음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적용하고 있었다. 동물 역시 하나님의 창조물이고 주권 아래 있기에, 그리스도인으로서 그 영역에서 역할을 감당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칼빈대는 ‘평화와 개발을 위한 유엔 세계 스포츠의 날’을 맞아 오는 4월 16일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이영표 대표(삭스업)와 항저우아시안게임 브레이킹 댄스 은메달리스트 홍텐 씨, 홍텐 씨를 지도하고 있는 이우성 감독(도봉구청)이 강사로 나선다. 많은 기독교대학들이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글로벌 비전으로 발전하는 칼빈대가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칼빈’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인재를 양성하려는 노력도 주목해야 한다.

유엔이 제정한 '세계 강아지의 날'을 맞아 칼빈대는 동물권 보호와 유기 및 학대 예방을 위한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유엔이 제정한 '세계 강아지의 날'을 맞아 칼빈대는 동물권 보호와 유기 및 학대 예방을 위한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칼빈대 애완동물학과 학생들이 개와 강아지 등과 함께 동물 유기와 학대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칼빈대 애완동물학과 학생들이 개와 강아지 등과 함께 동물 유기와 학대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칼빈대 애완동물학과 학생들이 개와 강아지 등과 함께 동물 유기와 학대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칼빈대 애완동물학과 학생들이 개와 강아지 등과 함께 동물 유기와 학대 예방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콘퍼런스에서 글로벌문화경영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네팔 유학생 구룽 부에인스워리 씨가 발표를 하고 있다. 또한 스리랑카 유학생인 사밀카 씨와 애완동물학과 황보경 씨(사진 앞줄 오른쪽 끝)가 발표를 했다. 
콘퍼런스에서 글로벌문화경영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네팔 유학생 구룽 부에인스워리 씨가 발표를 하고 있다. 또한 스리랑카 유학생인 사밀카 씨와 애완동물학과 황보경 씨(사진 앞줄 오른쪽 끝)가 발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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