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R 주최로 3·1운동 재현행사 열려
퍼포먼스 통해 기독교 공헌 강조해

JDR 주최로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만세운동 재현행사에서 청소년들이 태극기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있다.
JDR 주최로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만세운동 재현행사에서 청소년들이 태극기 퍼포먼스에 참여하고 있다.

대구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에 갑자기 한복 차림의 무리가 등장했다. 대형 태극기가 그려진 포토존이 설치되고, 그 앞에서 얼굴에 태극무늬를 그려 넣은 초등학생들의 선창으로 남녀노소의 힘찬 만세함성이 온 거리에 울려 퍼졌다.

대구·경북지역 기독청장년 모임인 JESUS DO RIGHT(대표:정순진 집사·이하 JDR)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동성로 일대에서 3·1절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열었다.

정순진 집사는 “우리 근대사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공헌을 했는지를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는 것이 이 행사의 취지”라면서 “애국운동이 벌어지는 곳에는 언제나 참된 기독인들이 존재했고, 기독인들이 모인 곳에는 언제나 애국활동이 전개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1919년 당시 전체 인구의 1.5%밖에 되지 않은 기독교 세력이 만세운동을 주도한 사실, 유관순을 비롯한 수많은 기독인들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은 사실, 복음을 전파하러 이 땅에 찾아온 선교사들이 만세운동의 지원하고 그 실상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해 애쓴 사실 등이 영상물과 퍼포먼스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전달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대구광역시장로총연합회가 3월 1일 만세운동 기념예배에서 사용한 한복과 LED차량 등을 지원하고, 대구동부교회 등 여러 지역교회들이 협력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세대를 가리지 않고 많은 대구시민에 외국인까지 참여해 준비한 태극기가 동날 지경이었다.

JDR 사무총장 전상욱 집사는 “추운 날씨 속에서도 이번 행사에 적극 참여하며 애국심을 발휘해준 여러 시민과 어린이들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면서 “내년에는 3·1절을 소재로 한 뮤지컬 공연을 준비해 더욱 뜻깊은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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