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루넨 교수, 개혁주의설교연구원 강의
성경은 덕을 갖춘 그리스도인 되길 요청
하나님 은혜로만 변화, 말씀 성례 충실하길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조직신학 및 기독교윤리학을 강의하는 데이비드 반드루넨 교수가 한국개혁주의 설교연구원에서 ‘개혁주의 윤리신학, 삶의 개혁’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반드루넨 교수는 교회와 성도가 수준 높은 도덕성을 갖추기를 강조했으며 인간의 변화는 오직 말씀과 성례 가운데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웨스트민스터신학교에서 조직신학 및 기독교윤리학을 강의하는 데이비드 반드루넨 교수가 한국개혁주의 설교연구원에서 ‘개혁주의 윤리신학, 삶의 개혁’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반드루넨 교수는 교회와 성도가 수준 높은 도덕성을 갖추기를 강조했으며 인간의 변화는 오직 말씀과 성례 가운데 주어지는 하나님의 은혜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반드루넨 교수(웨스트민스터신학교)가 방한해 한국개혁주의 설교연구원(원장:강문진 목사) 주최 세미나에서 ‘개혁주의 윤리신학, 삶의 개혁’을 주제로 강의했다.

반드루넨 교수는 2월 19일부터 20일까지 세곡교회(박의서 목사)에서 5개의 강의를 통해 “겸손, 격려, 화평은 이 시대 필요한 그리스도인의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제1강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에서 반드루넨 박사는 율법 무용론과 숭상론의 극단을 반박하며 율법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권면했다. 박사는 “율법은 하나님의 도덕적 뜻을 게시한 것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감사의 삶을 살기 위해 순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박사는 구약과 신약 율법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부연했다. “구약과 신약의 율법은 하나님의 것으로 궁극적으로 하나이며 다른 점도 있다. 예를 들어 모세 율법은 외적 행위에 주목해 살인하지 말 것과 살인하면 심판받을 것을 규정했다. 그러나 예수님의 율법은 미워하지 말고 갈등이 있으면 화해하라는 더 근본적인 측면에 초점을 뒀다.”

제2강 ‘덕의 중요성’에서 박사는 “하나님은 우리가 하는 일뿐만 아니라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도 중요시 여기시기 때문에 덕 있는 인격이 되는 것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즉 율법적인 순종 행위뿐만 아니라 신자의 내면이 율법이 요청하는 인격체가 되도록 힘써야 한다는 말이다.

제3강 겸손의 미덕에서 박사는 첫 번째 덕목으로 겸손을 강조했다. 박사는 기독교적 겸손은 ‘손실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세상적 명예와 인정을 구하지 않고, 동료 기독교인을 향해 그리스도와 같은 봉사와 존중을 보이는 성향’이라고 정의했다. 박사는 겸손의 모델은 그리스도시라면서 “그리스도는 낮은 위치를 차지하셨고, 큰 손실을 보면서 사람들을 위하셨으며, 현세에서 돌려받을 것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 부당하게 잃어가는 모든 것을 견디셨다”고 언급했다. 제4강 격려와 화평의 덕에서 박사는 두 번째와 세 번째 덕목을 격려와 화평이라고 소개했다. 먼저 격려는 ‘다른 사람들이 슬픔이나 절망을 느낄 때 그것을 인식해 그러한 사람들의 마음을 고양시키고 그들의 신앙 여정에서 그들을 더욱더 강하게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고 규명했다. 화평은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 하나 됨과 조화를 배양하게 만들어 주는 것’으로 설명했다.

제5강 ‘영적 개혁’에서 박사는 금욕주의 전통과 신비주의 전통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분석했다. 금욕주의자들은 하나님과 경건에 대해 매우 진지했고, 죄 죽임과 거룩의 추구를 중시했다는 점에서 본받을 바가 있다. 신비주의자들은 인간 존재의 궁극적 목적은 하나님과 친근한 교제라는 사실을 알려줬다. 그러나 두 전통이 일반적인 은혜의 수단을 통하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영적 성장과 자양분을 추구한 잘못이 있다고 비판했다. 자신들의 신념을 지지받기 위해 특정 성경 구절을 강조한다든지, 고행이나 인간적인 노력을 중요시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박사는 개혁은 인간의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가능해지는 것으로 하나님이 허락하신 일반적인 은혜의 수단인 말씀과 성찬과 기도 안에서 주어지기를 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드루넨 박사는 우리나라에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기독교 정치학>, <자연법과 두 나라>, <하나님의 두 나라 국민으로 살아가기> 등 여러 권이 번역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의 저명도 때문인지 개혁주의설교연구원 세미나에는 많은 이들이 참석해 말씀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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