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100여 명 다음세대 사역자 양성
교육간사 자격 부여...주교 부흥 견인

지방 소도시나 농어촌지역 교회에서 다음세대 사역자들을 구하는 일은 점점 어려운 과제가 되어가고 있다. 

구미노회(노회장:정병석 목사)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과거에는 교역자나 교사로 헌신하는 젊은이들을 심심찮게 찾을 수 있었지만, 가나안성도의 급증과 코로나19 장기화 등의 여파 속에서 이제는 옛 이야기처럼 돼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구미노회와 산하 구미신학교(교장:정순봉 목사)는 3년 전 교사교육원을 개설해 다음세대 사역자 양성에 힘쓰면서, 차츰 많은 지교회들이 그 과실을 맛보고 있다.

구미노회 교사교육원 운영진과 수강생들이 지교회 주일학교 사역에 헌신을 함께 다짐하고 있다.
구미노회 교사교육원 운영진과 수강생들이 지교회 주일학교 사역에 헌신을 함께 다짐하고 있다.

교사교육원은 매년 2학기, 학기별 8주, 주 3시간 과정으로 운영하는 중이다. 각 과목은 철저하게 현장의 필요에 맞춰 편성하며, 강사들도 주일학교 사역에 몸담고 있는 인물들로 선정해 수강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현재까지 교사교육원 수료생들은 100여 명에 달하는데, 구미노회는 이들에게 교육간사 자격을 부여하여 교육전도사조차 구할 수 없는 지교회들에서 그 역할을 대신하게 했다. 그 결과 실제로 이들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 눈에 띄는 열매들을 맺고 있다.

교사교육원 전담교수로서 업무를 총괄하는 남일출 목사(구미목장교회)는 “교사교육원을 수료한 교육간사들이 각자 배운 바를 토대로 지교회 다음세대사역의 빈틈을 메꾸어 줌으로, 주일학교가 더욱 건실하게 운영되며 부흥하는 사례들이 연이어 나타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남 목사는 교사교육원 수료생들이 신학교에 입학할 경우 특전을 주는가 하면, 총회다음세대부흥운동본부와 꽃동산교회 선생님학교 등을 벤치마킹한 시스템도 도입해 교사교육원의 기능을 더욱 활성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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