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대한민국을 위한 연합기도회
이찬수ㆍ유기성 등 영적전쟁 승리 도전
"세상 논리 파하는 복음능력 나타나야"

다음세대가 다른세대로 여겨지는 이때, 성경적 가치로 무장된 이음세대가 되기를 소망하며 복음 안에서 답을 찾는 초교파 행사가 개최됐다.

한국교회다음세대지킴이연합(공동대표:원성웅 이재훈 한기채, 이하 한다연)이 주최한 희망의 대한민국을 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가 2월 20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렸다. ‘다음세대를 이음세대로’를 주제로 열린 이번 기도회는 초저출산으로 인한 인구절벽, 복음 인프라 붕괴로 인한 교인과 교회학교 학생 수 급감으로 절박한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교회가 연합해 기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환영사를 전한 한다연 공동대표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는 “비성경적 가치관과 세계관이 만연하고, 반기독교적 악법이 제정되는 현실 가운데 깨어 기도하는 파수꾼이 필요하다”라며 “한국교회가 회개하고 겸손하게 하나님의 얼굴을 구할 때 이 땅을 고쳐주실 줄 믿는다. 이곳에서부터 헌신운동, 회개운동, 기도운동이 일어나서 도우시는 에벤에셀의 역사를 경험하기를 원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도회는 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 예장합동)를 비롯해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원로, 기감), 이기용 목사(신길교회, 기성) 등 각 교단을 대표하는 목회자들이 말씀을 선포하고, 제양규 교수(한동대 명예)와 이수훈 목사(동일교회) 등이 특강을 맡아 진행했다.

이찬수 목사는 ‘다니엘의 도전처럼’(단 1:8)이라는 제하의 설교에서 한국교회가 시대를 거슬러 도전하는 문화를 만들어 낼 것을 제언했다. 이 목사는 “영적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세상의 논리와 이론을 뛰어넘는 복음의 능력이 나타나야 한다는 것”이라며 “복음의 능력이 예수 믿는 사람들 안에서 나타나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모든 교회가 절박함을 느끼고 힘을 합해 성령의 역사를 갈망하기를 당부한 그는 “다니엘처럼 뜻을 정하고, 다윗처럼 도전정신을 심어줄 때 거기에 성령의 역사가 일어날 줄 믿는다”라고 강조했다.

유기성 목사는 세속주의에 빠진 부모들로 인해 교회가 파괴됨에 따라 오늘날 자녀들이 신앙의 위기를 겪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머리로만이 아닌 가슴으로 회개하고 회복을 위해 기도하길 요청했고, 이기용 목사 역시 다음세대가 ‘다른세대’가 아닌 ‘이음세대’로 세우기 위해 기성세대가 신앙 계승에 힘쓰길 권면했다.

또한 강사로 나선 제양규 교수는 다음세대의 소멸 위기 앞에서 한국교회가 비상사태를 선포해 아이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대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고, 이수훈 목사는 실제 아이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한 동일교회의 사례를 소개하며 전국 많은 교회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설교와 특강으로 도전받고 결단한 7000여 명의 참석자들은 길요나 목사(왕성교회)의 인도로,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명령에 순종해 소멸이 아닌 생명 가득한 대한민국과 한국교회가 되게 하소서 △하나님과 그가 행하신 일을 알고 기억하는 다음세대를 세우게 하소서 △한국교회와 성도가 뜻을 정해, 악하고 음란한 시대 속에서 정결하게 하소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연합을 이루는 한국교회 되게 하소서 등의 제목으로 합심해 기도했다.

한편 희망의 대한민국을 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는 지난해 6월 영락교회에서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와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김운성 목사(영락교회),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등 한국교회 주요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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