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학교 전체수석 이바다 씨 인터뷰
수업에 성실히 임해... 영어교사가 꿈

총신대학교 졸업식에서 성적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바다 씨(영어교육과)는 4년 전 입시를 준비할 때만 해도 총신대에 일반학과는 없고 오로지 신학대학만 존재하는 줄 알았다고 고백했다. 그를 총신으로 이끌어준 이는 다름 아닌 아버지 이종우 목사(서울동노회·백사제일교회)다.

“총신대학교에 신학대학만 있는 줄 알았어요. 아버지의 추천으로 영어교육과에 지원했고, 귀한 상도 받게 됐으니 아버지의 공이 가장 큽니다. 우리 교회가 농촌의 작은 교회라서 또래가 없었는데, 총신에서 친구들과 공부하며 신앙생활도 함께한 게 커다란 기쁨이었어요.”

이 소식을 접한 이종우 목사는 “특별히 해줄 게 없어서 집사람과 함께 딸을 위해 기도만 했다. 하나님께서 이끌어주셨고, 성실하게 대학 생활을 해준 바다가 고마울 뿐”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

이바다 씨의 또 하나의 고백은 전체 수석의 영광이 다가올지 전혀 짐작하지 못했다는 것. 자신보다 성적이 더 뛰어난 학생이 있거나 복수전공자가 수상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며칠 전 학교로부터 성적 최우수상을 받는다는 전화를 받고 얼떨떨했어요. 제가 잘한 것보다는 교수님들이 잘 지도해주신 덕분에 과분한 상을 받은 것 같아요. 특히 1학년 때부터 지도해주신 김영숙 교수님께 감사드려요. 매 학기 열정적으로 상담해주시고 공부하는 데도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어요.”

그렇다면 수석의 비결은 무엇일까. 이바다 씨는 수업에 집중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1~2학년 때 비대면 수업을 했는데, 그때도 교수님의 말씀을 놓치지 않고 필기하며 집중했어요. 그런 습관이 시험을 볼 때 큰 도움이 됐어요.”

이바다 씨의 꿈은 영어 교사로, 졸업 후 임용고시를 준비할 계획이다. “영어 교사가 되고 싶어요. 영어 회화를 잘하고픈 바람이 있고 부족한 점도 적지 않아서 더욱 열심히 임용고시를 준비할 생각입니다. 학업적으로나 신앙적으로 저를 한층 더 성장시켜준 총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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