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세대차이 극복하는 창조적 복음사역의 필요성 역설
목회현장에 적용 가능한 다음세대사역 대안 다채롭게 제시

목포 사랑의교회가 개최한 첫 번째 교육목회콘퍼런스에서 백동조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목포 사랑의교회가 개최한 첫 번째 교육목회콘퍼런스에서 백동조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다음세대 선교장벽이라는 견고한 요새를 향한 진격이 시작됐다.

행복목회콘퍼런스를 통해 한국교회 목회현장에 새바람을 일으켜온 목포 사랑의교회(백동조 목사)가 이번에는 ‘교육목회 콘퍼런스’라는 이름으로 한국교회에 또 다른 바람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진격’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에는 전국에서 110명의 목회자와 주일학교 사역자들이 참가해 강의, 소그룹 나눔, 사역 Q&A, 팀워크, 사례소개, 사역계획 발표 등으로 일정을 보내며 다음세대 사역의 대안을 찾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강의하는 조앤영어 대표 이현주 사모.
강의하는 조앤영어 대표 이현주 사모.
어깨동무사역원 원장 윤은성 목사.
어깨동무사역원 원장 윤은성 목사.

먼저 백동조 목사는 ‘다음세대와 함께 한 나의 교육목회’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며, 유태인의 교육방식과 이를 활용한 사랑의교회 다음세대 목회방식을 소개했다. 특히 백 목사는 “세대 차이가 없는 신앙의 전수가 교회교육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아이들이 세상과 맞서는 믿음의 사람들로, 한국교회 부흥의 불씨로 자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목포 사랑의교회 김진희 교육디렉터도 세대연합으로 진행되는 주일저녁예배를 비롯해, 사랑의교회 전체에서 차지하는 다음세대사역의 높은 비중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어깨동무사역원 원장 윤은성 목사는 ‘시대와 세대 이해’라는 주제의 강의에서 현 시대의 상태를 ▲말씀의 기갈 ▲비전의 부재 ▲영적 사면초가 등으로 설명하며, 이러한 세태 속에서 다음세대를 살리기 위한 창조적 사역들을 제안했다.

새로운 방식의 다음세대 접근법들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조앤영어 대표인 이현주 사모는 영어 성경동화 읽어주기 프로그램을 통해 교회 어린이사역의 활성화는 물론, 국내 아웃리치와 해외 단기선교 등에서 큰 열매를 거둔 사례를 소개했다.

‘진격’을 주제로 열린 교육목회콘퍼런스 참가자들이 강의에 집중하는 모습.
‘진격’을 주제로 열린 교육목회콘퍼런스 참가자들이 강의에 집중하는 모습.

학원복음화인큐베이팅 대표 최새롬 목사는 전국 1만1000여 중고등학교의 현장에 들어가 예배를 세우는 사역과, 청소년들의 일상 속으로 찾아가는 사역을 나누며 참가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밖에도 이번 콘퍼런스에는 이요섭 목사(이천 더사랑교회) 양순모 목사(심플교회) 등이 강사로 나서, 각각 ‘교회, 마을을 품다’ ‘교회, 학교를 품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교회별 특성을 살린 다음세대 사역의 사례들을 들려주었다.

또한 목포 사랑의교회는 콘퍼런스 이틀째 일정에 참가자들이 담임목사팀 청년팀 청소년팀 취학팀 미취학팀 등으로 나뉘어, 서로의 사역을 나누는 장마당을 펼치고 팀별로 목포시내 투어를 다니며 동역자 정신을 쌓는 기회를 가졌다.

각 프로그램을 마칠 때마다 소그룹 나눔의 시간을 가지며 정리하는 기회를 갖고, 각자의 사역계획을 콘퍼런스 기간 중에 점점 발전시켜 마지막 시간에 발표하도록 하는 전체 일정 구성도 눈에 띄었다.

소그룹 나눔 시간이 진행 중이다.
소그룹 나눔 시간이 진행 중이다.

이번 콘퍼런스를 성공적으로 마친 목포 사랑의교회는 앞으로 하절기에 행복목회콘퍼런스를, 동절기에 교육목회콘퍼런스를 정례화할 방침이다. 또한 이를 중심으로 목회자들 사이에 동역자 그룹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하고, 사역의 대안을 제시해 지역교회 목회현장에 더 큰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전체 기획과 실무를 담당한 조일휘 목사는 “사역자들이 다음세대사역을 두려워하며 낙담하는 현상을 극복하고, 그들의 가슴을 다시 뛰게 만들고 싶다는 소망으로 이번 콘퍼런스를 준비했다”면서 “복음을 위해 함께 ‘진격’하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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