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레이놀즈의 생애와 조직신학>(이상웅/세움북스)

이 책은 한국장로교회 첫 조직신학 교수였던 윌리엄 레이놀즈(한국명 이눌서, 1867~1951) 선교사의 생애와 신학을 소개했다. 레이놀즈 선교사는 1892년 한국에 선교사로 와서 1937년 정년 퇴임하기까지 45년 동안 한국선교에 헌신했다. 그러나 레이놀즈 선교사의 저작이나 삶은 다른 선교사들에 비해서 잘 알려지지 않았다.

저자는 레이놀즈 선교사와 관련된 원자료들과 2차 문헌을 찾아 그의 성장배경과 교육과정을 살폈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받은 인문학과 신학교육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학생자원운동(SVM)의 영향으로 선교사로 헌신했다는 것을 알게 해줬다. 이후 레이놀즈 선교사는 남장로교선교사로 한국에 와서 교회 개척, 성경 번역, 교수 사역에 힘썼으며, 독노회, 총회, 선교사공의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또 1906년부터 평양장로회신학교 교수로 출강했고 조직신학 분과 과목들을 강의했다. 강의를 통해 삼위일체론적으로 구원론을 기술했고, 성도의 참여 부분에서는 은혜의 방편에 대한 논의를 소개했다.

552쪽의 분량에 담긴 레이놀즈 선교사에 대한 일대기와 신학 사상을 읽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나아가 이 책을 통해 평양장로회신학교의 신학적 정체성과 본질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저자 이상웅 교수는 <작은 서신 안에 담긴 위대한 복음:빌레몬서 강해>, <조나단 에드워즈의 성령론>, <평신과 총신을 중심으로 본 한국 장로교회의 종말론> 등 다수의 저서를 집필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