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기독미술청년작가 공모
‘Genesis 1:3’ 선보인 박다리아 대상

사랑의교회 문화예술사역부가 창립 45주년을 기념해 열린 기독미술 청년작가 공모 수상작전은 전국 기독미술 청년작가를 대상으로 진행돼 다양한 기독청년작가들의 작품 활동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됐다.
사랑의교회 문화예술사역부가 창립 45주년을 기념해 열린 기독미술 청년작가 공모 수상작전은 전국 기독미술 청년작가를 대상으로 진행돼 다양한 기독청년작가들의 작품 활동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됐다.

무엇 하나 보이지 않는 캄캄한 어두운 삶 가운데 기도할 힘도 없어 엎어져 있을 때, 한줄기 빛이 돼 들려온 음성이 있었다. 창세기 1장 3절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라는 말씀이었다. 그 말씀은 어둠을 가르는 빛이 돼 스러진 삶을 다시 일으키는 원동력이 됐다.

최근 사랑의교회 문화예술사역부가 교회 창립 45주년을 기념해 교회 울타리를 넘어 전국의 기독미술 청년작가를 대상으로 ‘청년의 때에’라는 주제의 작품들을 공모했다. 그리고 그 결과, 창세기 1장 3절 말씀을 그린 박다리아 작가의 ‘Genesis 1:3’이 대상을 수상했다. 칠흑같이 검은 어둠을 비집고 한줄기 찬란한 빛을 뿜어내는 대상 작품은 보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고 숨죽여 작품에 몰입하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청년의 때에’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공모 수상작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박다리아 작가가 자신의 작품 ‘Genesis 1:3’을 선보이고 있다.
‘청년의 때에’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공모 수상작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박다리아 작가가 자신의 작품 ‘Genesis 1:3’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기에 절박한 심정으로 공모에 참가했다는 박다리아 작가는 “하나님께서 빛과 소금으로,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라고 하셨는데 살다보니 믿음을 선택해 사는 것이 무모해보이고 내 힘만으로 세상과의 싸움을 버티는 것이 어둠에 맞서는 것처럼 참 어렵기만 했다”고 고백했다. 그런데 “창세기 1장 3절의 빛이 있으라 하시니 있었다고 하시는 말씀에서 이미 내가 빛 속에 있다는 것, 내 자신이 빛으로 세상을 비추는 프로젝터와 같은 빛의 속성이라는 것에 확신을 얻었다”고 밝혔다.

빛이 들어갈 공간을 비워두고 먼저 캔버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넓은 면적에 검은 어둠을 칠한 후, 협소하지만 강렬한 빛의 공간을 표현하기 위해 몇 번이나 새하얀 빛을 덧칠해 채웠다. 빛을 표현할 때는 찰흙 소재의 페이스트에, 변질을 방지하기 위해 소금을 섞어서 사용했다. “이 모든 작업이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과정이었고, 사실 오늘 아침 잠에서 깨어나 오른손을 움직여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부터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모든 순간이 감사”라는 박 작가의 고백은 보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물했다.

2월 17일 진행된 시상식에서 안기순 사랑아트갤러리 아트디렉터는 박 작가의 작품에 대해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빛과 어두움을 가르시는 그 순간과 좁은 길을 통과했을 때 빛이 은혜의 폭포같이 쏟아지며 확대되는 모습은 우리 인간들이 좁은 길, 즉 연단의 길을 걸은 후 주어지는 은혜가 커짐도 함께 잘 내포돼 있다고 보았다”며 대상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미술을 전공했지만 길을 찾지 못하고 사업에 뛰어들기도 하고 미술에 대한 애정으로 예술과 사업을 연계하는 사역을 진행하는 등 먼 길을 돌아왔다는 그녀는 오히려 삶의 고난 속에서 자신의 사명으로 ‘하나님이 주신 감동을 그리는 일’을 사명으로 선택했다. 그리고 이번 공모전 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창세기 말씀을 바탕으로 ‘Genesis 1:3’의 연작들을 그릴 계획이다.

2월 17일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 작가들이 사랑의교회 문화예술사역부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월 17일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 작가들이 사랑의교회 문화예술사역부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박다리아 작가는 “삶이 결코 분리될 수 없음을 끝없이 인정하며, 말씀이 작업과 무관하지 않도록 청년의 때에 소중한 전시 기회와 수상까지 허락해주심에 감사하다”며 “미술로 평생 예배 드리는 삶이 되길 소망하며 주님께 기쁨과 찬양, 영광을 올려드린다”고 깊은 감사를 표했다.

사랑의교회 문화예술사역부가 대상을 수상한 박다리아 작가에게 개인 전시회 기회를 제공했기에, 올해 연말 즈음이면 창세기 연작을 비롯한 박다리아 작가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대상에 이어 우수상은 서예지 작가의 ‘천지창조’, 양지희 작가의 ‘The Jubilee of memory_episode9_땅 끝 몽타쥬’에게 수상됐다.

이 작품들은 오는 2월 24일까지 사랑의교회 사랑아트갤러리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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