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의 지배자들>(최은수, 비즈니스북스)

설교학자로서 얼마 전 읽고 도전받은 최은수 작가의 <콘텐츠의 지배자들>이란 책을 추천하고자 한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이들이 신경 써야 할 관건은 그것을 듣는 대상인 청중들이다. 이 책은 이런 변화무쌍한 세상에서 살고 있는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설교자들이 뒤처지지 않고 어필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지에 대한 도전을 주는 책이다.

30년간의 기자 생활을 통해 전 세계의 콘텐츠 지배자들을 밀착 취재해온 저자가 그룹의 성공법칙에서 발견한 ‘콘텐츠가 인생의 무기가 되는 비결’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복음을 전하는 우리 그리스도인과 설교자들에게 주는 도전이 크다.

다른 경쟁자와 비교해서 차별화되고 다른 경쟁 기업들 위에 ‘반짝반짝 빛을 발하는 특별함’이 있는 독창적인 요소를 갖춘 ‘슈퍼 콘텐츠’를 소유해야만 성공할 수 있듯이, 복음을 전하는 우리도 성경 속 진수와 정수들을 차별화 있게 전할 수 있는 슈퍼 콘텐츠(‘찐 복음’ or ‘완전한 복음’)를 장착해야 성도들에게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도전과 깨우침을 주고 있다.

신성욱 교수(아신대 설교학)
신성욱 교수(아신대 설교학)

책 속에 “팔로워 10만 명보다 슈퍼 팬 1000명이 중요하다”란 문장이 있다. 예수님 당시에도 그분을 ‘기적을 베푸는 분’으로 따르는 제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고난과 순교를 얘기하자 다 떠나가 버렸다. 예수님을 ‘구세주’로 알고 따르는 찐 제자들은 극히 소수였다. 지금 우리 교회 안에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세속적인 욕망에 찌든 제자들을 양산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참 제자들을 길러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그것은 성경 속에 감추어진 ‘특별한 콘텐츠’, 즉 남다른 ‘복음의 진수’를 장착하는 일이다.

이 책은 불신자들을 전도하는 성도들이나 말씀을 선포하는 설교자들에게 큰 도전을 주는 책이라 본다. 다변화되어 가는 현실 속에서 평범하거나 다른 이들과 비슷해서는 앞서갈 수도 어필될 수도 없다. 성경 속에서 남들과는 차별화되는 특별한 복음의 콘텐츠를 장착함으로 많은 이들에게 영향 끼치는 사명자들이 다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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