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남호 목사(재송제일교회)

우리에겐 능치못한 주님의 이름이 있습니다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삼상 17:45)

 

정남호 목사(재송제일교회)
정남호 목사(재송제일교회)

사람을 볼 때 그가 ‘어떤 일을 하느냐’보다는 ‘어떤 사람인가’에 주목해야 합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더 나아가 블레셋과 사울의 싸움에서 성경이 집중하는 것이 있습니다. 성경은 이스라엘과 블레셋의 싸움에서 긴 부분을 할애해 싸움의 과정과 결과보다는 싸움에 임하는 사람들이 각각 어떤 영적인 배경을 가지고 싸움을 하는 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싸움은 힘의 대결입니다. 힘센 사람이 이기는 약육강식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능력을 자신의 힘으로 끌어올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능력을 끌어오는 자였습니다. 우리의 힘과 지혜로는 세상을 이길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끌어오는 자가 되도록 하십시오.

싸움의 동기

다윗이 골리앗과 싸운 이유가 무엇입니까? “주의 종이 사자와 곰도 쳤은즉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한 이 할례 없는 블레셋 사람이리이까 그가 그 짐승의 하나와 같이 되리이다” 이방인인 골리앗이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는 것에 분노했습니다. 그래서 모욕 당한 하나님의 이름을 회복하기 위해 싸운 것입니다. 다윗은 싸움을 위해 이 전쟁터에 나온 것이 아닙니다. 그는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형들의 안부를 확인하기 위해 왔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골리앗이 외치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리고 분노했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동기가 중요합니다. 왜 그것을 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결과를 얻더라도 동기나 목적이 불순하다면 결코 옳은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왜 먹으려고 합니까? 왜 성공하려고 합니까?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합니까? 살아도 죽어도 하나님을 위한 삶입니까?(고전 10:31, 빌 1:20) 우리의 삶에서 하나님의 이름이 존귀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사는 것이 아름답습니다. 그의 이름을 존귀하게 하는 것이 삶에서의 예배입니다. 이렇게 하면 우리의 인생은 성공합니다.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입으로는 하나님을 위한다고 말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정말 정직하게 우리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사람을 그럴듯하게 볼 수 있어도 하나님은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습니다. 사울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아말렉의 모든 것을 진멸하지 않고 살찐 짐승들을 사로잡아 왔습니다. 사울은 그것이 하나님께 제사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변명합니다.(삼상 15:21) 그러나 하나님이 모르실 리가 없습니다. 어떤 마음인지 다 아십니다. 정직하게 하나님의 이름을 높여야 합니다. 우리가 사는 동기, 이유가 무엇입니까? 왜 살려고 합니까? 왜 돈을 벌려고 합니까? 이것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다윗의 방법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것은 기적이 아닙니다. 열심히 공부해 좋은 성적을 얻은 학생에게 기적이라고 말하면 몹시 기분이 나쁜 일입니다. 다윗은 무모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는 얼마든지 골리앗을 꺾을 실력이 있었습니다. 그 실력이 무엇일까요? 사울은 골리앗과 싸우겠다는 다윗에게 자신의 갑옷을 입혔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 갑옷을 익숙하지 못하다며 벗어던집니다. 그리고 익숙한 다른 것을 손에 잡았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매끄러운 돌 다섯 개와 물매였습니다. 이것은 사울왕의 고급 갑옷과 칼보다 익숙한 것입니다. 다윗은 양을 치면서 물매를 능숙하게 사용해 사자나 곰을 잡았습니다. 그가 물매로 양의 적들을 퇴치할 수 있음을 짐작케 합니다. 그런 그가 익숙한 그 물매와 매끄러운 돌 다섯 개를 들고 골리앗에게로 나갔습니다. 매끄러운 돌 다섯 개를 준비했습니다. 하나님을 믿으니까 하나로 승부하겠다며 한 개만 준비하는 무모함을 갖지 않았습니다. 그는 평소의 경험으로 다섯 개 정도면 반드시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윗은 움직이는 목표물을 달리면서 맞힐 정도로 그의 물매 실력은 대단했습니다. 이것은 대단히 숙달된 기술입니다. 다윗은 골리앗의 이마를 겨냥했고 그가 던진 물맷돌이 이마에 정확하게 박혔습니다. 이것이 다윗의 익숙함입니다. 다윗은 잘 준비된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준비된 실력을 사용했습니다. 골리앗의 익숙한 무기는 칼이요, 단창입니다. 반면 다윗에게 칼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익숙한 물매 던지는 실력은 칼과 단창을 꺾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그것으로 주님을 위해 드려지고, 익숙한 것으로 세상에서 승리하기를 바랍니다. 다른 것을 하려고 하지 마시고 지금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으로 어떻게 드려질 수 있을지 기대합시다. 어떤 사람은 청소로, 어떤 사람은 노래로, 어떤 사람은 섬김으로 그렇게 쓰여질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것을 잘 가꾸면 언젠가는 그것을 사용할 기회를 하나님이 주십니다.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다윗은 익숙한 것을 손에 들고 싸움을 했지만 그에게는 더 중요한 무기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골리앗이 모욕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입니다. 이것은 그의 싸움의 동기이기도 하지만 이것은 또한 싸움의 방법이었습니다. 46절에도 “여호와께서 너를 내 손에 붙이시리니”라고 했고, 47절에서도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이라며 하나님을 의지했습니다. 37절에서도 그가 사자나 곰과 싸워 이긴 것이 자신의 실력이라고 하지 않고 하나님이 건져내신 것이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실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의지하지 않았고 그것을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을 사용하지만 그가 의지한 것은 하나님이었습니다. 그에게 실력을 주시고 힘을 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것을 다 활용해야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은 칼과 창이 없어도 얼마든지 싸우실 수 있는 분입니다. 다윗은 전쟁이 하나님께 속했음을 믿었습니다. 즉 사람이 아무리 준비를 완벽하게 해도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전쟁을 이길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능력이 대단해 보일지라도 결국 하나님의 능력을 가진 자가 이깁니다. 하나님의 천사 한 명이 10만명의 군대를 죽일 수 있습니다. 특히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하나님의 불말과 불병거가 준비돼 있습니다. 하나님에게는 지진의 능력이 있고 불우박이 있으며 폭풍과 쓰나미와 번개가 있습니다.

 

우리는 때로 내 능력으로는 절대로 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으로 무엇이든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 오래 믿었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 인간적인 사람들이 많습니다. 왜 그렇게 인간적으로 계산만 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보지 못합니까? 하루빨리 하나님의 능력을 내 능력으로 만드는 비결을 익히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블레셋과 같고 골리앗과 같은 강한 군대도 다 물리치는 백성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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