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언-크로스미디어랩 연구발표
‘2024 한국교회 언론보도 전망’
“정치편향 활동 가장 주의해야”

2024년 총선과 맞물린 올해 언론이 바라보는 한국교회의 가장 큰 관심사는 정치편향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타났다. 또한 현재 한국교회 연합기관의 전환기적 상황, 국내외 종교갈등과 같은 현 상황을 통해 한국교회의 이미지가 외형적 정체기에 도래했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사장:지형은 목사)과 크로스미디어랩(원장:옥성삼 박사)은 ‘2024년 한국교회 언론보도 10대 전망’을 1월 30일 발표했다.

두 기관은 국내의 4월 총선을 전후한 정치권의 대립적 갈등과 정치 편향된 교회의 활동이 주요 논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5년간 편향적 정치활동을 통해 주목된 전광훈 목사와 총선이 겹치며 정치활동에서 나타나는 기독교의 행보가 주목된다는 것이 골자다.

사회적 후폭풍을 일으킨 ‘나는 신이다’의 흥행과 더불어 JMS 성폭행 재판과 코로나 관련 소송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신천지의 행보 또한 귀추 해야 할 부분이다. 옥성삼 원장은 “60주년을 맞은 하나님의교회 등 수많은 이단이 전열을 가다듬고 본격적인 활동을 할 것”으로 예측했다.

목회자의 교인 성폭행과 성추행과 더불어 미국 대선을 통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중동 위기, 국내 이슬람 사원 건축 갈등 등 국내외 종교갈등 또한 언론들이 주목할 사안으로 선정됐다. 이렇듯 한국교회의 부정적인 갈등과 이미지가 증가하는 부분에 대해 옥성삼 원장은 “2022년을 제외하고는 긍정적인 기사보다 부정적인 기사들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교회가 외형적 정체기를 겪으며 이를 통해 부조리한 모습들이 증대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한국교회총연합회(대표회장:장종현 목사)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정서영 목사)의 통합논의와 10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주요사업, 소래교회 설립 140주년 등 한국교회 역사자산과 연합기관 통합과 관련된 내용들이 주목될 것으로 판단했다.

나아가 기후위기, 저출생, AI, 치유와 성찰 등 한국교회의 역할에 관한 관심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거시사회 구조적 변동에 맞물린 교회의 변화 현상으로 네오 에클레시아(새로운교회)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옥 원장은 한국교회를 위한 제언으로 “한국교회는 사실적으로 볼 때 자정능력을 상실했다고 볼 수 있다”며 “100년 전 사회와 시대를 선도하던 기독교 문화와 한국교회가 이제는 시대에 이끌려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회에 대한 책임윤리를 가지고 한국교회가 지속적인 개혁을 통해 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연합되는 모습을 사회에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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