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사랑의 쌀’ 500포대 수성구청에 전달

대구 성원교회 교우들이 정성껏 모은 ‘사랑의 쌀’을 박은제 목사(사진 왼쪽)가 김대권 수성구청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대구 성원교회 교우들이 정성껏 모은 ‘사랑의 쌀’을 박은제 목사(사진 왼쪽)가 김대권 수성구청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연말이 되면 온 성도들이 쌀을 모은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이웃들에게 실천하자는 마음을 품고, 적어도 한 사람이 쌀10kg 한 포대씩을 마련해 교회에 기증한다. 그렇게 500여 포대의 쌀이 쌓인다.

대구 성원교회(박은제 목사)가 수성구 희망 나눔 캠페인에 동참해 ‘사랑의 쌀 나누기 운동’이라는 이름을 걸고 13년 동안 반복해온 풍경이다. 한두 번 실천하기도 쉽지 않은 일을 계속 해온다는 것은 성도들의 진심어린 마음이 우러난 사역이라는 뜻이다. 1300만원 상당의 식량을 나누는 일 자체도 귀하지만 긍휼의 마음, 섬김의 마음을 꾸준히 간직한다는 점이 참 귀하다.

올해 1월 17일에도 박은제 목사를 비롯한 성원교회 대표들은 쌀 500포대를 싣고 수성구청을 방문했다. 김대권 구청장에게 전달한 쌀은 관내 구호기관 불우시설 결식아동 독거노인 장애인 북한이탈주민 등에게 다시 배달될 예정이다.

성원교회가 소속한 대구수성노회 산하 미래자립교회들과 교회 주변 이웃들도 ‘사랑의 쌀’ 공급을 받는다. 덕택에 이들의 겨울나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박은제 목사는 전달식에서 “대구와 수성구의 발전을 위해 일선에서 애쓰는 많은 분들의 수고에 보탬이 되고자, 성도들과 함께 매년 쌀을 모아 기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웃의 행복을 위해 섬기며,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성원교회의 꾸준한 협력에 감사의 마음을 표하면서, 앞으로도 따뜻한 지역사회를 건설해가는 일에 동반자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전달식은 대구시와 수성구 그리고 지역의 공무원과 가난한 이웃들을 축복하는 박은제 목사의 기도로 마무리됐다. 1년 후 또다시 ‘사랑의 쌀’을 가득 싣고 수성구청을 찾아오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희망과 행복을 주는 공동체’를 지향하는 대구 성원교회는 나눔 사역 외에도 국내외 선교사역도 왕성하게 펼치며 선교적 교회로서 정체성을 발휘해왔다.

국내에서는 의성신흥교회를 비롯한 5개 미래자립교회와 영남특수평신도LMTC 등 6개 선교기관을 후원하여 동역하는 중이며, 해외로도 터키 베트남 등에 파송한 선교사 3가정과 협력선교사 11가정을 지원하며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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