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에덴교회 생명나무전도팀을 이끌고 있는 팀장 이영희 전도사(가운데)와 간사장들.
새에덴교회 생명나무전도팀을 이끌고 있는 팀장 이영희 전도사(가운데)와 간사장들.

한 영혼 향한 사랑으로 맞춤형 전도전략 펼쳐갑니다

“친절함과 환대의 자세만 있다면 누구도 전도자가 될 수 있고, 어떤 교회라도 전도로 부흥할 수 있습니다.”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의 생명나무 전도팀장을 맡고 있는 이영희 전도사는 이렇게 단언한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교회들이 훨씬 많다. 어디서 차이가 나는 걸까.

모든 성도들이 전도자로 준비돼 있고, 기회만 주어지면 서슴지 않고 나설 수 있는 분위기 즉 전도의 야성이 살아있는 공동체가 바로 새에덴교회다. 그것은 초창기부터 복음을 전하는 데 물불을 가리지 않는 교회의 전통과도 맥이 닿아 있다.

새에덴교회 28개 교구에는 각자 전도팀이 조직이 돼 있지만, 각 전도팀의 사역은 규범화돼 있지 않다. 각 교구의 환경과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방식을 사용한다. 번화가 인접지역의 교구에서는 상가를 대상으로 한 전도에 주력하고, 아파트 신축단지 부근 교구에서는 입주민들을 상대로 한 전도에 집중하며, 다른 교구 전도팀들도 형편대로 축호전도 노방전도 관계전도 등 각기 다른 형태의 전도방식을 취한다.

교회당에서 가장 가까운 10교구는 전도대만 아니라 온 구성원들이 복음전파의 첨병 역할을 한다. 매주 토요일이면 가까운 탄천에서 아나바다운동 성격의 미니바자회를 열어 이웃들과 접촉하고, 그 시간 남자 성도들은 주변에서 쓰레기를 줍고 청소하는 일종의 플로깅을 펼치며 교회에 대한 좋은 인상을 지역사회에 심어준다.

성탄절 때가 되면 전도팀원들이 산타 복장을 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가가호호 방문하며 선물을 나누고 봉사하는 활동도 펼친다. 

사람들과의 대면접촉이 쉬지 않았던 코로나19 기간에도 전도사역은 쉬지 않았다. 탁자 하나에 교회의 슬로건이나 캠페인 문구가 적힌 현수막 하나를 가지고 길거리나 학교 앞에서 펼치는 이미지전도, 하교하는 자녀들을 기다리는 학부모들과 만나 교회를 소개하는 학교전도 등의 방식으로 꾸준히 열매를 맺었다.

‘미스트롯’ 초청 음악회가 열렸을 때는 이미지전도팀과 만나 행사소식을 알게 된 한 초등학생의 활약으로 온 가족과 친구들까지 교회에 나오고, 결국 성공적으로 교회에 정착하는 열매를 얻어 교회 내부에 큰 화제가 되었다. 

이처럼 체계적이고도 맞춤형으로 다양한 전도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된 것은 오랜 기간 전도사역에 헌신해온 숙련된 일꾼들의 존재 덕분이었다. 팀장 이영희 전도사를 비롯해 간사장 역할을 맡고 있는 김희정 최지현 이선희 박정숙 집사 등과 온라인전도팀의 배현진 집사 등 생명나무전도팀을 이끄는 리더들이 그 주인공이다.

각자 전도사역 현장에서 10년 이상 활약한 경력을 자랑하는 이들에게는 한 영혼을 향한 깊은 애정과 관심,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 그리고 전도를 해야 하는 이유와 사명에 대한 확신이 뚜렷이 갖춰져 있다. 총괄간사장인 김희정 집사의 설명을 들어보자.

 

“탁자에만 앉아서는 잡아낼 수 없는 세상의 흐름이 존재해요. 그래서 현장을 누비는 활동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담임목사님과 같은 마인드를 가지고 움직이는 것입니다. 모든 지체들이 한 몸이 될 때 전도사역도, 건강한 공동체를 세우는 일도 힘을 얻겠지요.”

대입을 마친 수험생들의 졸업식장을 찾아가는 고3전도, 온 세대가 한꺼번에 움직이는 뉴트로전도 등 창의적 전도방식은 계속 개발되고 있다. 

※ ‘우리교회 전도일꾼’은 매월 마지막 주 총회전도부와 기독신문의 협력으로 꾸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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