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9일~2월 1일까지 대회 기간동안
미션하우스 통해 각종 체험 휴식 제공
80개국 1900여명 선수에 사랑 전할터

전 세계 다음세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올림픽’이라는 이름 아래 한자리에 모였다.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 개막식의 성화가 올라가기 전, 교계 단체들은 이른 아침부터 행사 장소 곳곳에 모였다.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선교위원회(공동대표위원장:이철 감독, 김태영 목사)와 강릉시기독교연합회(회장:김용철 목사)가 1월 19일 청소년올림픽 개막식에 맞추어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김용철 목사는 같은 날 앞서 진행된 강릉시 시정을 위한 조찬신년예배에서 ‘잘되게 하시는 하나님’이란 주제의 설교를 통해 “강릉에서 올림픽이라는 세계적인 대회를 열면서 지금 이 순간 강릉은 대한민국의 중심이라 감히 말할 수 있다”며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며 누구보다 어려운 환경에서 복음을 나누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청소년동계올림픽 공식 응원단 화이트타이거즈의 유니폼 증정식에서 강릉시기독교연합회 회장 김용철 목사와 동계청소년올림픽선교위원회 사무총장 김태양 목사는 서로 손을 맞잡으며 연합 사역의 뜻깊은 시작을 알렸다.

동계청소년올림픽 개막식이 이루어지는 현장에 전도팀은 지역을 방문한 손님들을 환대할 준비로 바쁘다. 강릉시기독교연합회 연합전도팀은 강릉 미션하우스인 강릉중앙감리교회(박태환 목사) 앞에서 전도물품을 정리하고 각종 이벤트로 손님들을 환대할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은 연합 전도팀에게 의미가 남다르다. 전 세계 80여 개국 1900여 명의 선수들이 오는 자리인 만큼 여러 곳에서 방문한 손님들에게 대한민국의 첫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번 강릉 미션하우스는 특별히 청소년올릭픽 기간 동안 △카페 무료 개방 △한복 체험 △포토존 △보드게임 등 선수들과 방문자들이 다양한 체험과 휴식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장소를 마련했다.

조직부위원장 오영섭 목사는 “하나님께서 열방에 보내신 이유가 있다. 하나님의 마음을 담은 선교위가 그 맘을 풀어내고 모든 선교의 여정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보드게임으로 손님들을 환대할 준비를 마친 랜드마커 은대범 대표는 “보드게임을 통해 재미뿐만 아니라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뜻깊은 올림픽에 지역을 찾아온 손님들이 잠깐이라도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복체험을 담당한 강릉한사랑교회 이정성 목사는 “우리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사역에 참가함에 의미가 있다. 전 세계에서 오는 선수들과 손님들에게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시간 올림픽 출입구, 비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연합 전도팀은 손님들을 환대하기 위해 우비를 쓰고 거리에 나섰다. 경기장에 입장하는 손님들과 행사 관계자들에게 사랑의 의미가 담긴 스카프 1만여 개 야외방석 2만여 개를 비롯해 서울광염교회(조현삼 목사)에서 후원한 전도건빵 5만 개를 현장에서 전달하며 기독교의 가치를 몸소 실천했다.

전도의 거리에서 봉사로 섬긴 생수가흐르는숲교회 데이지 간사는 “다른 교회들의 성도님들과 하나의 뜻으로 이렇게 모여 웃으며 사역하고 봉사하는데 너무 깊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형통한교회 조광자 목사는 “세계 곳곳에서 온 선수들과 관계자들을 기독교의 가치를 담아 봉사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우리 찾아주신 세계를 대표하는 꿈나무 선수들 모두 좋은 성과를 거둬들이고 나라를 빛내는 자리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릉시기독교연합회 하현철 목사는 “우리의 선한 봉사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울러 개막식과 폐막식에도 집중된 봉사를 통해 우리 한국의 이미지를 더욱 높이고 한국 크리스천의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겠다”고 밝혔다.

크리스천의 열정은 평창의 눈을 녹아내리기에 충분했다. 평창 미션하우스인 올림픽순복음교회(장진선 목사)는 아침부터 분주하다. 루지경기가 한창인 경기장과 용평 스키장 아래 20여 명의 봉사팀은 아침부터 경기에 나서는 선수와 관계자들에게 건빵과 기념품을 나누어주며 인사를 건넸다. 

장진선 목사의 올림픽 사역 또한 대단하다. IOC 국제심판 자격을 갖춘 그녀는 경기장에서는 냉철한 심판의 모습이지만 경기장을 내려오면 현장의 관계자들과 손님들을 봉사와 스키 강습으로 섬기며 크리스천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그녀가 준비한 약 3700개의 올림픽 우산과 뱃지는 올림픽 관계자들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싶어 하는 인기 제품이다. 

다른 한편 루지 경기장 입구도 열띤 봉사에 한창이다. 김영찬 선교사를 비롯한 봉사자들이 올림픽 관계자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해 주며 안부를 전하며 길을 물어보는 인파들에게 경기장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모양으로 섬김을 실천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에 나선 우크라이나 선수들을 만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우크라이나와 선수들을 향해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며 이들을 격려했다. 

장진선 목사는 “올림픽 열기가 한창인 지금 시기에 우리가 크리스천으로 봉사하고 섬길 수 있음에 감사하다. 올림픽이라는 이름아래 모인 수많은 관계자와 선수들이 우리의 섬김으로 조금이라도 편하게 일정을 소화한다면 감사할 따름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 날 다른 장소, 올림픽순복음교회는 예배로 한창이다. 이날 예배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헌신과 섬김으로 봉사하는 김태양 목사, 플루티스트 송솔나무, 한국교회봉사단 사무총장 김철우 목사 등이 함께했다. 이날 함께 예배에 참석한 독일의 사무엘 워웰 목사는 “한국교회의 뜨거운 기도와 열심에 반했다. 독일과는 다른 한국의 예배와 기도를 체험하며 감동 받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올림픽 미션하우스는 1월 19일부터 폐막식인 2월 1일까지 많은 사역들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예배의 자리에 말씀으로 선 황경애 사모는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러 가는 것에는 많은 제약이 따르나, 지금은 땅끝에서 온 자들이 우리 앞에 서 있다”라며 “이런 황금어장 속에 우리가 하나가 되어 복음을 전해 이 땅에 복음을 전하는 증인이 되자”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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