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수련회에 이어 개학부흥회 준비
동부산노회 등 지역노회·교회 헌신

부울경SCE가 ‘터닝포인트’를 주제로 개최한 청년수련회에서 열방대학 천태석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부울경SCE가 ‘터닝포인트’를 주제로 개최한 청년수련회에서 열방대학 천태석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기독학생면려회(SCE) 재건운동이 벌어진 이후 여러 권역에서 SCE사역이 새롭게 일어났고 조금씩 자리를 잡았다. 부울경SCE(위원장:김대훈 목사)는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조직 중 하나이다.

그 밑거름이 된 것은 다음세대 사역에 깊은 열심을 품은 동부산노회와, ‘보물상자’라는 이름으로 청소년사역을 감당해 온 이시형 목사(좋은교회)이다. 처음에는 노회 산하에 자체적으로 중고등부나 청년부 운영이 힘든 작은 교회들을 위한 사역을 시작했다가, 이를 점차 부산 울산 경남 전역을 대상으로 한 사역으로 확대해 나갔다.

특히 부울경SCE가 조직된 이후에는 매년 거르지 않고 연합수련회를 개최하며, 다음세대의 영성을 일깨웠다. 지역교회들의 호응이 좋아 매년 500명 안팎의 인원들이 참석하며 수련회는 성황을 이룬다.

수련회를 잠시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코로나19 사태 때도, 지교회 중고등부를 통해 선물나눔 사역을 펼치며 청소년들과 잡은 손을 놓지 않았다.

올해에는 1월 15일부터 20일까지 경주 성호리조트에서 ‘터닝포인트’라는 주제를 가지고, 총 37교회에서 517명이 참석한 가운데 각 2박 3일 일정의 청소년수련회를 개최했다. 

부울경SCE의 활동은 대단히 역동적이다. 당장 올봄을 앞두고 2월 27일 경남지역(열방교회), 2월 29일 부산지역(온천제일교회), 3월 2일 울산지역(명성교회)에서 곽상학 목사(다음세움선교회)가 인도하는 개학부흥회가 이어진다.

여기에다 각 지역별로 작은 교회 청소년들의 연합모임을 결성하고 이를 도울 말씀사역자와 찬양팀을 세우는 일에 착수했으며, 목회자자녀들을 섬기는 캠프사역도 구상하는 중이다.

문제는 이런 사역들을 감당할 수 있는 재정이다. 물론 동부산노회처럼 여전히 거액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아직까지 소수의 노회만이 재정후원에 동참하는 현실은 마음 아프다. 그래서 더 많은 노회들이 다음세대 사역에 연대를 이루고, 총회도 권역SCE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구조가 조속히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

부울경SCE 서기 신원욱 목사는 “다음세대는 물론이고 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사역자들이 힘을 얻을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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