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LMTC 개설, 지금까지 84명 수료
김희수 목사 “선교는 그리스도인의 사명”

구리LMTC 2기 훈련생들이 마지막 훈련 프로그램으로 필리핀 마닐라에서 단기선교를 실시했다.
구리LMTC 2기 훈련생들이 마지막 훈련 프로그램으로 필리핀 마닐라에서 단기선교를 실시했다.

구리 성광교회(김희수 목사)가 총회세계선교회(GMS) 지역선교훈련인 LMTC(Local Missionary Training Center)로 선교 열정을 다지고 있다. 성광교회는 1972년 설립된 후부터 선교하는 교회로 세계선교와 지역복음화를 최우선 사역으로 삼아왔다. 현재 선교사 9가정을 파송하고, 2개 해외신학교와 선교사 42가정을 후원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평신도 선교자원을 개발하고 교회 내 선교 열정을 고취하기 위해 2022년 지역 6개 교회들과 협력해 구리LMTC(이사장:김희수 목사, 원장:김원열 목사)를 개설했다.

구리LMTC는 특별한 사명감으로 시대에 필요하고 현실적인 커리큘럼을 꾸몄다. 2022년 4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1기 LMTC는 ‘일터 선교사’를 주제로 삼았다. 비즈니스선교 전문가인 손동호 목사와 청년 사역 전문가인 마상욱 목사 등 전문 강사들을 초청해 강의 질도 높였다.

1기 훈련생들이 힘을 합쳐 필리핀 루세나에 세운 현지 교회당.
1기 훈련생들이 힘을 합쳐 필리핀 루세나에 세운 현지 교회당.

2023년 2기 LMTC는 ‘다음세대를 세우는 선교사로’를 주제로 삼았다. 주일학교가 무너지고, 세대 간 신앙 전수가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어떻게 앞선 세대의 신앙을 전수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강의를 이어갔다. 김원열 목사는 “새로운 강사들을 발굴하는 데 힘썼다. 덕분에 훈련생들 사이에서 강의가 신선하고 좋았다는 평가가 많았다”고 말했다.

실제적인 주제와 수준 높은 커리큘럼 덕분에 구리LMTC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48강의의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1기에는 38명이, 2기에는 46명이 수료했다. 대부분 성광교회 교인들로, 그중에는 장로와 권사, 안수집사 등 중직자들도 많았다. 반응 역시 뜨거웠다. 2기 LMTC 과정을 마무리하면서 가는 필리핀 단기선교에는 총 67명의 선교대원이 참여했다. 단기선교에는 이사장 김희수 목사도 함께해 실랑연합장로교회 집회, 루세나 성광교회 헌당예배, 안티폴로 대중집회 설교를 통해 필리핀 현지인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2기 과정을 수료한 노병욱 안수집사는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일하신다는 것을 믿게 됐다. 나 그리고 우리의 아주 작은 헌신과 기도가 태산보다 더 큰 열매가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선교는 어려운 것이 아니며 반드시 해야 하는 것임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훈련의 일환으로 이주민 축제 봉사에 참여했던 송경희 집사는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정말 많다는 내용의 강의가 생각났다. 비록 외국에 단기선교를 가지는 못했지만 이곳에서도 충분히 외국인들을 섬기고 봉사하면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선교를 할 수 있겠다 생각하게 됐고, 외국어 공부도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리LMTC는 ‘가는 선교사와 보내는 선교사로’를 주제로 오는 3월 23일 3기 과정을 개강한다. 김희수 목사는 “나가는 자 뒤에는 항상 보내는 자가 있음을 성경은 우리에게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가는 선교사는 선교지에서 복음을 전하는 일로, 보내는 선교사는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으로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선교사는 특정인의 몫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의 책임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며 성광교회 성도들은 물론 지역 교회들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필리핀 단기선교팀이 현지인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필리핀 단기선교팀이 현지인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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