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한 끼의 사랑’ 개최

타국에서 고단한 유학생활, 거기에 고국에서 3년째 이어지는 군부 쿠데타. 미얀마 출신 유학생들은 길고 추운 겨울방학이 시작돼도 집에 돌아가지 못한다.

전주대학교(총장:박진배)가 정초를 맞아 이들을 위한 따뜻한 식탁을 차렸다. 1월 4일 국제교류원(원장:제혜금 교수) 주최로 20명의 외국인유학생들을 초청해 ‘밥 한 끼의 사랑’이라는 이름의 행사를 마련한 것이다.

음식 나눔과 함께 유학생들이 학업을 무사히 마치고, 장차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축복하는 마음도 함께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모악산 소야(대표:이철민)에서 제공한 한우로 음식을 준비해 유학생들을 위로했다. 이철민 대표는 “내전으로 어려움에 처한 미얀마 학생들의 소식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에 밥 한 끼 대접하고 싶어 자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미얀마 유학생 벅생씨는 “한국인들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는 소감과 함께 “조국 미얀마에도 따뜻한 계절이 조속히 찾아오기를” 기원했다.

전주대학교는 지역교회 및 단체들과 연계해 유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후원, 방과 후 문화교실, 생필품 나눔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미얀마 출신 유학생들이 전주대에서 마련한 ‘밥 한 끼의 사랑’ 행사에 참석해 즐거워하는 모습.
미얀마 출신 유학생들이 전주대에서 마련한 ‘밥 한 끼의 사랑’ 행사에 참석해 즐거워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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