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정통성 보수성 반영한 문서”
신학정체성위, 선언 공감대 주력

세미나 강사 김길성 교수(가운데)와 총회신학정체성위원회 위원들.
세미나 강사 김길성 교수(가운데)와 총회신학정체성위원회 위원들.

총회신학정체성위원회(위원장:이풍인 목사)가 1월 4일부터 5일까지 신용산교회에서 임원회를 갖고, 제108회 총회가 채택한 총회신학정체성 선언문의 보급에 힘쓰기로 했다.

이와 관련 우선 교단 산하 기관과 신학교를 대상으로 선언문과 해설 내용을 홍보하기로 했다. 또 이미 총회에서 결의된 바 신학정체성 선언과 해설을 헌법에 부록으로 싣는 것을 확인하고 진행상황을 논의했다.

임원회에 앞서 위원들은 세미나를 갖고, 총회신학정체성 선언의 의미를 되새겼다. 세미나에서는 김길성 교수(총신신대원 명예)가 총회신학정체성 선언 및 해설과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의 중요성을 주제로 특강했다.

김 교수는 “우리 총회는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서 1647년 원판(33장)을 사용하고 있는 반면, 예장통합과 예장고신은 1903년 미국장로교회(PCUSA)가 수정한 수정신앙고백서를 채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수정판은 34~35장이 추가돼 있고 선언문도 더 들어가 있다.

김 교수는 “수정된 선언문은 이중예정을 부정하고 있다. 즉 ‘선택’은 있으나 ‘유기’는 폐기했다”면서 “이를 1967년 미국연합장로교회가 채택해 오늘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에 대해 총신은 <신학지남> 특집호를 내어 박형룡, 박윤선, 박아론, 김의환, 김희보, 간하배, 신내리, 에드먼드 클리우니가 8편의 비판논문을 낸 바 있다”면서 “현재까지도 한국장로교단 가운데 1648년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의 원문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교단은 우리 총회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런 사실은 우리 총회가 1907년 조선독노회와 1912년 조선장로회총회의 신학적 정통성을 수호하고 있는 유일한 교단임을 의미하며 이는 우리 총회의 자랑이자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위원들은 지난 제108회 총회신학정체성 선언문 준비위원회가 보고한 ‘총회신학정체성 선언문 및 해설’은 교회의 신학적 정통성과 보수성을 가장 잘 반영한 선언과 해설이라는 데 공감했다. 신학정체성선언은 자유주의와 인본주의 물결과 도전에 대해 개혁신학의 보수성을 잘 선언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제9장에서는 한국 교단 가운데 최초로 동성애가 하나님의 창조 질서와 도덕규범에 반하는 행위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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