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과 신뢰로 직무 감당 ··· 재정 투명성·효율성 향상”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 속에 새해 아침을 맞았습니다. 지난 몇 개월 간 총회총무로 업무를 수행하면서 우리 총회의 엄청난 잠재력을 체험했습니다. 2024년 새해에 믿음의 선진들이 눈물과 기도로 일궈 놓은 총회본부를 겸손한 마음으로, 목양의 마음으로 섬기려 합니다. 이 마음을 담아 3가지 약속을 합니다.

원칙과 신뢰를 지키겠습니다.

장로교 정치 원리는 총회 헌법을 통해 총회 규칙 및 결의를 준수함으로 총회의 공교회성을 지키는 데 있습니다. 단순히 자리(Position)만 지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소명을 이루기 위한 역할(Function)을 다하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원칙과 신뢰를 지킬 때, 품격 있는 교회로 세워지고 나아가 교회와 총회가 다시 일어나게 될 것을 믿습니다.

재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이루겠습니다.

총회의 재정은 전국 교회와 노회가 참여하는 상회비와 세례교인헌금으로 이뤄집니다. 교회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헌신하는 수고를 목회현장에서 봐 왔습니다. 총회를 위해서 투명하고 정당한 재정지출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불필요한 재정이 낭비되지 않도록 모든 업무의 규정을 엄격히 지켜 총회 살림살이를 꼼꼼히 챙기겠습니다.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는 한국교회 분열의 현실을 마음 아파해야 합니다. 교단 간 상호 신뢰를 회복해야 하고, 구체적으로 일치를 위해 대화의 창을 열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해야 합니다. 이것이 통일한국의 기초가 될 것을 믿습니다.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통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할 수 있음을 믿습니다.

총무의 직무를 마치는 날까지 모든 사사로움을 뒤로하고 총회와 역사 앞에서 부끄러움 없이 살아가기를 다짐합니다. 총회를 이끌어 온 믿음의 선진들이 남긴 유산을 계승하고, 미래에 믿음의 유산을 남기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에 하나님의 변함없는 은혜가 전국 교회 위에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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