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특집] 교계10대뉴스

2023년은 코로나의 종식이 선언되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바쁜 한해라고 정리해도 과언이 아니다. 온라인으로 집중됐던 사회가 차츰 오프라인으로 돌아오는 모양새다. 한국교회도 변화의 시점을 맞이했다. 하지만 떠나간 교인들이 돌아오기 시작한 것과 별개로 코로나가 가져온 변화는 옛날의 일상과 사뭇 다르다.

지난 3월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의 <한국기독교분석리포트>에서 청장년 교인의 현장예배 출석과 교회학교 출석률은 2022년 대비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가나안성도의 비율도 지속해서 상승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돌아온 교인들이 신앙까지 완벽하게 돌아오지 못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일 수 있다.

아울러 인구는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통계청 발표에서 2, 3분기 출산율 0.7명은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겨줄 만큼 인구위기가 코앞으로 다가왔음을 알 수 있었다.

국민의 교회 신뢰도는 감소했다. 지난 2월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발표한 ‘한국교회 사회적 신뢰도’의 자료에서 한국교회의 신뢰도는 지속해서 내림세를 보여 올해에는 약 74%의 국민들이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기독청년들은 교회를 권위적으로 봤다.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 12월 발표한 자료에선 목사를 권위적이고 위선적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했다. 무종교인 국민들은 한국교회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번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앞으로 다가올 한 해 우리 한국교회는 영적 부흥과 전도의 바람이 필요하다. 복음을 듣지 못한 청년들을 찾아가고 가나안 성도들에게 다시 구원의 확신을 전달해야 한다. 낮음의 자세로 시작해야 한다. 시대는 신앙을 다시 붙잡아줄 수 있고 젊은세대를 품을 수 있는 교회와 목회자를 원하고 있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처럼 다시 한번 한국교회가 부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나아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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