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특집] 교계10대뉴스

2022년 정명석 교주 성폭력 피해자 기자회견에서 한 증언자가 피해 사실을 증언하고 있다.
2022년 정명석 교주 성폭력 피해자 기자회견에서 한 증언자가 피해 사실을 증언하고 있다.

올해 3월 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한국교회와 사회를 뒤집었다. 8부작으로 방영된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는 JMS, 오대양, 아가동산, 이재록 등의 비윤리적인 행태를 생생히 드러냈다.

방송의 여파는 대단했다. 이단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는 유지됐고, 방송 분량의 절반이 할애됐던 JMS 정명석 교주는 성폭행혐의로 구속되기에 이르렀다.

정명석 씨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성추행 등의 혐의로 복역했다가 출소한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소 후 같은 범죄를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재구속되는 일을 당했다. 12월 22일 대전지법은 준강간과 강제추행 등 혐의로 정 씨에게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신천지는 한때 교주 구속과 신천지를 대항한 소송에서 패하는 일을 당했으나 이 일 후 수세적 태도를 취하기보다 오히려 전도와 포섭에 열을 올렸다.

학원복음화협의회의 설문에 따르면 기독대학생 절반은 이단의 전도를 당해봤다. 그리고 전도를 당한 16.9%는 이단의 성경공부에 참여했거나 활동을 같이하기도 했다. 이단의 전도활동이 얼마나 적극적이고 조직적인지 알게 하는 대목이다.

한국교회는 경각심을 늦추지 말고 교회 내에서 이단의 실체를 알리는 교육을 계속해야 한다. 피해자들이 진행하는 소송들에 대해 후원하고 이단에서 탈출한 이들을 회복시키는 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단들이 개인의 심리와 환경을 파고들어 사회적 관계를 엮어 끌어들이기에 교회는 이단이 줄 수 없는 사랑과 관심을 성도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해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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