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기초한 정통교회는 이단으로부터 성도들을 지키고 그런 집단을 경계하고 정죄하는 등의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데 4년 전 본보가 보도했지만, 교회라는 이름의 충격적인 이단 집단이 나타났다. 버젓이 ‘대한예수교장로회’란 간판에 총회 로고까지 붙인 ‘교회를 가장한 이단 집단’은 신앙을 어지럽히고 정상적인 삶과 가정 그리고 일상을 파괴했다. 그 관계자들은 노회로부터 출교 처분을 받았지만, 피해자들은 여전히 큰 고통에 시달렸다. 그런데 그 이단의 앞잡이들이 드디어 4년 만에 법의 심판을 받았다. 이번 사법적 판단을 통해 늦게나마 고통 당한 피해자들의 상처를 달래게 된 것이다.

4년 전 교단 내에서의 이단 발생 보도를 접하면서 교회 내부에도 얼마든지 이단성의 가르침과 그 형태가 나타날 수 있다는 충격을 받았다. 차제에 교회는 스스로 점검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총회나 노회가 철저한 검증을 통해 경고해야 한다. 늘 그래왔듯이 이단은 교회 안에서 발생하기 마련이다. 시작은 그렇지 않았지만 조금씩 성경을 벗어나다 보면 완전한 이단으로 기울어지는 것이다.

그러면 왜 교회가 성경에서 벗어나는가? 답은 결국 목회자일 것이다. 건강한 신학과 성경적 가치관으로 무장하지 않은 목회자는 언제든지 어떤 모습으로든 이단적 행태를 드러낼 수 있다.

이번 기회에 총회는 목회자 재교육을 생각해야 한다. 그것을 통해 교회관과 성경관을 점검하고 이단으로 흐를 위험을 사전에 방지해야 한다. 

그리고 총회는 이단성을 드러내는 사례들을 찾아내 바로잡고 전국교회에 경계하는 일을 해야 함이 마땅하다. 그렇지 않으면 부흥이라는 이름으로 교회 안에 이단이 움틀 수 있고 그것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목회자도 성경 앞에서 스스로 살펴야 한다. 그래서 성경이 아닌 자기 생각이 들어간 설교를 하거나, 목회를 하는 것은 않은지 점검해야 한다. 그렇게 않으면 조금씩 잘못된 흐름에 휩쓸릴 수 있다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