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 13일 전군주요지휘관 회의를 진행했다. 당시 신 장관은 이렇게 이야기했다. “북한의 선의와 초현실적인 낙관에 기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완벽한 가짜였다.”

기사연이 발표한 ‘2023 기독청년 인식조사’에서 매우 놀라운 답변을 발견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대화보다 군사 안보가 중요하다는 답변에 반대 비율이 48.5%가 나왔기 때문이다.

절반밖에 안 된다는 반응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하면 최근 청년들은 국방의 중요성을 낮게 인지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청년들은 평화라는 행복한 이불 속에 전쟁의 아픔을 잊은 듯하다. 대한민국은 분단국가이자 전쟁을 일시적으로 멈춘 휴전국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켜야한다. 6.25 당시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던 가장 큰 이유는 UN군 즉 민주주의 진영의 희생과 지원 덕분이다. 그렇기에 지금까지 공산주의 진영으로부터 지금의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었다.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만든 평화의 기반은 튼튼한 국가 안보에 달려있다는 것을 청년들은 알아야 한다. 역사를 돌아보자, 역사는 생존의 이야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생존한 자들이 남길 자격이 있는 것이 역사다. 신 장관은 13일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처럼 말했다.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 응징이 억제고, 억제가 평화라는 인류 역사의 변하지 않는 교훈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할 때”라고.

청년세대는 스스로 질문을 던져야 한다. 당신들 스스로가 6.25전쟁의 가운데에서 똑같이 그들에게 평화를 외칠 수 있는지를.

우리가 이 땅에 발 뻗고 잘 수 있음에는 지금도 철책선을 바라보는 국군장병이 있기에 가능하다. 우리가 자유민주주의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음은 6.25 당시 조국을 지키고자 나섰던 국가유공자들의 희생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값진 희생을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단 하나 평화를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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