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주원교회와 협약 통해 본격 활동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이사장 호용한 목사(사진 오른쪽)와 노관규 순천시장(가운데), 순천 주원교회 홍춘규 목사가 지역 독거노인들을 돌보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이사장 호용한 목사(사진 오른쪽)와 노관규 순천시장(가운데), 순천 주원교회 홍춘규 목사가 지역 독거노인들을 돌보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이사장:호용한 목사, 이하 어르신우유배달)이 호남지역에서도 본격 활동을 개시했다.

어르신우유배달은 12월 5일 순천시(시장:노관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순천 주원교회(홍춘규 목사)의 주선으로 이뤄진 이번 협약에 따라, 앞으로 어르신우유배달은 순천시 왕조1동과 덕연동 일대 취약계층 독거노인 50가구에 우유를 배달하며 안부를 살펴 고독사를 예방한다.

우유는 매일유업 배달망을 통해 각 가구에 주 3회 배달되며, 우유가 주머니에 2번 이상 쌓일 경우 순천시에서 해당 주민의 신변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게 된다.

순천시에는 2023년 10월 말 기준으로 노인 비율이 전체인구의 18%인 5만80명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이 중 독거노인이 1만5760명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어르신우유배달 사업이 노인들의 사회적 안전망을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지역사회는 기대한다.

서울 옥수중앙교회에서 시작한 어르신우유배달 사업은 그 취지에 공감한 후원자와 기초자치단체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서울 전역으로 확대된 데 이어, 강원 충청 호남 등 지방으로까지 운동이 번져가는 추세이다.

호용한 목사는 “많은 동역자들이 참여해 어르신우유배달 사업이 더욱 큰 활기를 얻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외로운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기를”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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