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 목사(황금종교회)

최광 목사(황금종교회)
최광 목사(황금종교회)

예수님께선 비유를 통해 의인 99명보다 회개한 죄인 한 명을 기뻐하신다고 말씀하셨다. 나 역시 북한 사람 한 명이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이었는지 모른다. 탈북민 형제들이 하나님의 일꾼들로 세워지기까지 고되고 오랜 정련의 과정이 필요했다. 1~3년간 합숙을 통한 공동체 삶 속에서 신약 100독 이상, 구약은 20독 이상, 성경 암송을 500절 이상 한다. 매일 2시간 이상 부르짖는 기도와 성막과 구속사와 성경지리와 교회사와 설교 강의를 통해 일꾼으로 세워진다. 한 조선족 형제의 고발로 점조직처럼 운영되던 미션홈의 선생들이 공안에게 체포되기 전까지 우린 이 방식을 통해 영혼구원에 모든 힘을 쏟아부었다.

지금도 당시를 생각해보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마 28:19)는 예수님의 마지막 지상명령, 바울이 디모데에게 한 “충성된 사람들을 제자 삼으라”(딤후 2:2)는 말씀에 단순하게 순종했을 뿐인데 하나님께선 스스로 북한 선교에 자원하는 북한 출신 제자들을 세워가셨다.

주체사상의 노예가 돼 미션홈에서 성경을 읽으면서도 수령님과 장군님을 위해 총폭탄이 되겠다던 그들이 거듭남의 은혜를 체험하자 180도 달라졌다. 그들은 남은 생명을 하나님을 위해 북한 사람들을 구원하다가 순교하겠다고 고백했다. 그렇게 80여 명의 하나님의 용사들이 세워졌고 중국 전역으로 흩어져 탈북민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첫해 처음 8명이 예수님의 제자로 세워졌을 때 고백이 절로 나왔다. “주님 나의 남은 평생 더 이상 아무것도 필요 없습니다. 이들을 예수님의 제자로 세워주신 것에 만족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멈추지 않으셨고 그 후에도 약 250명의 북한 사람이 통독훈련을 통해 거듭남의 은혜를 체험했다.

혹자는 북한 선교를 넓은 태평양에 돌 하나 집어넣는 것과 같다고 표현했다. 그만큼 너무 어렵다는 뜻이리라. 하지만 내 현장 경험은 달랐다. 스스로 계시는 하나님께선 안 되는 것을 되게 하시고, 없는 것을 있게 하시고, 죽은 자를 살리시는 분이셨다. 불가능에 가깝다던 북한 선교의 열매들은 지금도 한국에서 그리고 중국에서 또 다른 북한의 영혼 구원을 위해 사역 중이다. 그 열매들이 또 다른 열매를 낳는 기적이 계속되기를 기도한다.

주님이 세우신 저들을 통해 20년이 넘도록 기독교 핍박국가 1위인 저 암흑의 땅, 북한을 부흥케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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