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목회개발원 전문위원 위촉식
총신대, GMS와 통일 사역 주도
매뉴얼 제작·통일연구소 설립
​​​​​​​“독립성 전문성 보장돼야 한다”

통일목회개발원원장 김찬곤 목사가 전문위원 위촉식에서 개발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목적에 대해 위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통일목회개발원원장 김찬곤 목사가 전문위원 위촉식에서 개발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목적에 대해 위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통일목회개발원(원장:김찬곤 목사)이 12월 8일 총회회관에서 전문위원 위촉식을 거행하고 복음통일과 그 이후를 대비하기로 했다.

이날 위촉된 전문위원은 모두 18명으로 이들은 통일 선교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구체적인 사역 내용을 담은 매뉴얼을 개발하는 한편, 탈북교회와 탈북민 신학생 지원 방안 마련, 통일목회연구소 설립 방안 등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 통일목회개발원은 연이어 통일 세미나를 개최하고 교단 통일 선교 정책을 점검했다. 이수봉 목사(원당왕성교회)는 개발원의 설립에 대해 “총신대학교 통일개발대학원, 총회세계선교회(GMS)와 함께 3중 구도를 형성함으로 합동 교단의 통일선교사역이 체계적, 안정적, 발전적 구도를 형성하며 본궤도에 올라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목사는 “개발원이 교단 통일 선교의 저변을 구축하고 분단 시대를 넘어 통일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조직 재정 사업 면에서의 독립성과 전문성, 총신대 통일개발대학원과 GMS와의 협력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빌립 목사(열방샘교회)는 교단이 탈북민교회와 협력해 북한의 교회를 재건하고, 탈북민 출신 목회자와 신학생들을 북한선교의 리더로 세울 것을 제안했다. 이 목사는 예장합동 소속 탈북민교회는 새벽별교회, 열방샘교회, 한꿈교회, 황금종교회, 생명나루교회, 그날교회, 인천한나라교회, 한민족사랑교회, 나뭇가지교회, 더드림교회 등 10곳이라고 소개했다. 또 총신대 신학부에 12명, 신학대학원에 7명이 재학 중이라고 밝혔다.

이 목사는 “통일선교에 관심이 있는 교회들이 교단 탈북민 신대원생들의 목회 훈련을 지원하고, 그들 가운데 개척 소명이 있는 졸업생들을 탈북민이 다수 살고 있는 도시로 파송해 새로운 탈북민교회들을 세울 수 있도록 적극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정베드로 목사(북한정의연대 대표)는 “북한교회가 북한선교를 시작한 것이 1990년대였는데, 30년이 넘도록 예장합동 총회 안에 통일 선교 교회와 북한 선교 사역자들이 하나 돼 사역할 연합 기구가 없어 어려움이 많았다”며, 통일목회개발원이 교단 소속 통일 목회자와 통일 선교 사역자들이 서로 사역을 공유하는 구심점이자, 부족한 점을 상호 보완해 나가는 교류의 장이 될 것을 기대했다.

통일목회개발원장 김찬곤 목사는 “오랜 세월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준비했는데, 이제는 우리 교단이 통일목회개발원 출범을 계기로 통일뿐 아니라 통일 이후를 대비해 한국교회 전체의 통일 선교 정책을 아우르고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일목회개발원 전문위원:김광석 김권능 김재호 김효민 안인섭 이병철 이빌립 이수봉 조기연 정규재 정베드로 정우길 주연종 천욱 천지혁 최광 하광민 허남일(이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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