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협 '이주민, 역할' 주제로 발표회
교회의 맞춤사역 및 지역 연대 갖춰야

한복협 월례회에서 회장 임석순 목사가 국내 외국인들과 탈북민 등에 대한 후원사역을 설명하고 있다.
한복협 월례회에서 회장 임석순 목사가 국내 외국인들과 탈북민 등에 대한 후원사역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임석순 목사, 이하 한복협)는 12월 8일 강변교회(이수환 목사)에서 ‘이주민에 대한 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월례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열었다.

‘글로벌엘림의 다문화 섬김’을 주제로 발제한 이병인 목사(글로벌엘림재단 엘림다문화센터장)는 “한국에서 외국인 국적 주민들이 많아지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와 결혼이주민들도 증가하고 있으며 북한이탈주민과 조선족, 외국인 유학생들도 유입되고 있다”면서 “올해 외국인 국적 주민은 250만명에 달한다. 작년과 비교해 30만명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한국 이주민 현황과 섬김의 실제’를 주제로 발제한 문창선 선교사(한복협 선교위원장, 위디국제선교회 대표)는 “서구권에 의해 복음을 받아들인 비서구 국가들이 이젠 도리어 선교를 주도하고 있다. 현지인들에 의한 선교가 가능해진 것”이라면서 “한국의 지역교회는 열정이 있지만, 이주민 선교에 대한 인식은 부족하기에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 선교사는 “이주민 선교와 이주민 목회, 투 트랙으로 지역교회가 이주민 사역에 나서야 한다”며 “재외동포, 다문화가정, 이주민 근로자들의 초점에 맞춘 선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 사회 안에서 이주민을 위한 공간이 활용돼야 한다. 이주민을 치료하는 병원과 지방자치단체, NGO 등을 활용해 네트워크를 이뤄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복협은 이날 외국인 노동자, 노숙자, 탈북 성도 등을 대상으로 50여 명에게 20만원을 제공하며 이웃 사랑을 나눴다. 회장 임석순 담임목사(한국중앙교회)는 “한복협은 해마다 12월이 되면 ‘사랑나누기’를 진행한다. 올해는 외국인 노동자, 장애인, 탈북 성도, 노숙자 등에게 사랑을 전했다”고 밝혔다.

발표회에 앞서 진행된 기도회에서 박종화 원로목사(한복협 자문위원, 경동교회)는 “이웃 사랑은 하나님의 계명이다. 이웃 사랑과 다문화 사역을 이뤄갈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으로 이주민들을 사랑해야 한다. 하나님 사랑을 바탕으로 둔 다문화가 되기를 바란다”고 설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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