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들의 자립생활 현실 다뤄

중증장애인들의 자립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실로암사람들의 제32회 하나된 소리 공연.
중증장애인들의 자립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실로암사람들의 제32회 하나된 소리 공연.

실화만큼, 그것도 바로 나의 이야기만큼 힘과 설득력을 가지는 스토리는 없다. 실로암사람들(대표:김용목 목사)의 32번째 ‘하나된 소리’ 공연은 바로 그 스토리로 꾸며졌다.

하나된 소리는 1990년 2월의 첫 무대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이어지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출연자들이 힘을 합해 장애인선교를 위한 메시지와 장애인 인권과 복지에 관한 현장의 목소리를 문화공연이라는 형태로 전달해왔다.

12월 5일 광주 빛고을노인건강타운 문화관에서 마련된 이번 공연에도 ‘살아보니 괜찮은 세상이더라’라는 주제를 가지고, 중중장애인들의 실제 겪는 자립생활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김모세씨가 기획하고 황민형씨가 연출한 이번 공연에는 장애인극단 ‘그래도’에 소속된 여섯 명의 중증장애인 배우들이 출연해, 장애인들이 우리 사회에서 꿈꾸는 소망과 실제 겪는 애환 등을 생생하게 들려주었다. 또한 공연창작소 아라리연, 전자바이올리니스트 강명진, 실로암수화중창단 등이 함께 출연하여 연극과 음악의 결합으로 다채롭게 구성한 무대를 선보였다.

김용목 목사는 “이번 공연을 통해 중증장애인의 자립생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확산되고, 더 나은 사회적 환경을 위한 발판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활발한 장애인 문화활동을 전개해, 소외된 계층이 없는 문화평등시대를 열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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