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쏠라이트미션, 뮤지컬 '문준경'
10주년 맞아 대학로서 한주간 공연
​​​​​​​“요청있는 곳 찾아가 은혜 나누고파”

경성성서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하고자 했지만 결혼했다는 이유로, 과부가 아니라는 이유로 입학을 거절 당하자 성경을 끌어안고 하나님께 입학을 허락해달라며 기도하는 문준경 전도사와 학원장에게 문준경 전도사의 입학을 요청하는 이성봉 목사의 모습을 연출한 뮤지컬 '문준경' 무대의 한 장면.
경성성서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하고자 했지만 결혼했다는 이유로, 과부가 아니라는 이유로 입학을 거절 당하자 성경을 끌어안고 하나님께 입학을 허락해달라며 기도하는 문준경 전도사와 학원장에게 문준경 전도사의 입학을 요청하는 이성봉 목사의 모습을 연출한 뮤지컬 '문준경' 무대의 한 장면.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문준경>이 공연의 성지 대학로로 돌아왔다. 오랜 신앙생활로 영성이 무뎌진 기독교인들의 가슴에 뜨거운 성령을 불길을 선사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다음세대에게 문준경 전도사의 이야기와 복음의 가치를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서다.

17살 어린 나이에 시집가서 아이를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남편이 첩까지 들이자 견디지 못하고 자살까지 시도했던 문준경. 자신을 아껴주던 시아버지마저 돌아가신 후 목포 큰오빠 집에 의탁해 바느질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던 중 그녀는 한 전도부인이 전한 성경을 읽고 교회에 발을 내딛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의 품 안에서 진정한 사랑과 복음의 진리를 만난다. 그리고 그것은 문준경의 삶뿐 아니라 그녀의 고향, 그리고 한국교회의 역사를 송두리째 바꾼다.

전도부인이 전한 성경을 이리저리 살펴보는 문준경 전도사의 모습을 담은 장면.
전도부인이 전한 성경을 이리저리 살펴보는 문준경 전도사의 모습을 담은 장면.

뮤지컬 <문준경> 극본을 쓰고 안무와 연출까지 맡고 있는 심윤정 단장(극단 쏠라이트 미션)은 “10여 년 전 교회 새벽부흥회에서 문준경 전도사의 이야기를 듣고 큰 감동을 받아 뮤지컬로 만들게 됐다”며, “문준경에게 복음을 들고 찾아온 누군가의 작은 발걸음에서부터 이 모든 이야기가 시작됐다는 전도의 소중함, 복음의 능력에 대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

뮤지컬 <문준경> 공연에 참여한 극단 쏠라이트미션 소속 배우들은 모두 기독교인이다. 심 단장은 캐스팅 단계에서 1차 서류심사에 신앙간증문을 받아 영성과 실력을 겸비한 배우들로 팀을 꾸렸다. 문준경 역을 맡은 배우 최지영 씨는 “3대째 신앙생활을 이어오는 가정에 태어나 나름대로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다고 믿어왔는데 2015년 뮤지컬 <문준경>에 처음 출연하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 일에 목숨을 바쳤던 문준경 전도사를 통해 내 자신의 신앙을 돌아보게 됐다”며 “이번에 다시 문준경 역할을 맡으면서 문준경 전도사의 삶을 닮아가라고 하나님께서 이 역할을 허락하신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문준경'에 출연 중인 극단 쏠라이트 미션 소속 크리스천 배우들은 이번 뮤지컬에 참여하며 자신의 신앙을 돌아보고,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 무엇인지 더 깊이 고민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직접 체험한 감동이 뮤지컬 '문준경'을 통해 관객으로 전달되길 바란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뮤지컬 '문준경'에 출연 중인 극단 쏠라이트 미션 소속 크리스천 배우들은 이번 뮤지컬에 참여하며 자신의 신앙을 돌아보고,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 무엇인지 더 깊이 고민하고 실천하는 계기가 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직접 체험한 감동이 뮤지컬 '문준경'을 통해 관객으로 전달되길 바란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문준경을 전도한 전도부인 역할을 맡은 조은경 씨는 “제가 맡은 (문준경에게 성경을 전하며 전도하는) 짧은 장면이 외로운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나서 외롭지 않게 되는 첫 순간”이라며 “그 소중한 순간을 잘 전하기 위해 마음을 담아 연기한다”고 말했다.

뮤지컬 <문준경>은 12월 5일부터 10일까지 서울 대학로 한성아트홀에서 공연됐다. 대학로 공연을 끝났지만, 어디든 찾아가는 공연을 진행하고 있어 관람을 원한다면 언제든 극단 쏠라이트미션에 문의하면 된다. 

심윤정 단장은 “지난 10년간 전국에서 부르는 곳이라면 교회, 학교, 군부대 등 어디든 찾아가 400여 차례 공연해왔다”며 “뮤지컬 <문준경>이 기존에 신앙생활을 하던 기독교인이 다시 뜨거운 영성을 회복하는 공연이 되는 동시에, 믿지 않는 이웃과 다음세대를 초청해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을 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 문의:010-9955-9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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