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 가져
오세훈 서울시장 등 참석해
12월 한달 모금캠페인 진행

1928년부터 95년을 함께한 구세군 빨간 자선냄비의 따뜻한 종소리가 다시 울려퍼진다. 

한국구세군(사령관:장만희)은 ‘2023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을 11월 30일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했다. 행사는 구세군 브라스밴드, 비추얼콰이어 합창단과 해리티지 매스콰이어 등 다채로운 공연을 이어가며 광화문 거리를 따뜻함으로 물들였다.

시종식은 구세군 사령관 장만희,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오세훈 서울시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종생 목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환영사를 전한 장만희 사령관은 “오늘부터 12월 한 달간 울릴 자선냄비의 종소리는 우리 안에 있는 선한 마음을 깨우는 소리이자 소외된 이웃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노래다”며 자선냄비의 가치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희망을 전하는 이 따듯한 사랑의 노래를 불러줄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리며 구세군은 우리 이웃과 한국사회를 섬길 것을 약속한다.”라고 말했다.

축사를 전한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1928년부터 시작된 자선냄비 운동은 전 국민이 함께 사랑의 온정을 나눔으로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기는 매우 소중한 행사로 자리 잡았다.”라며 “전국 곳곳에서 사랑의 종소리가 힘차게 울리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 이 시간 이후로 자선냄비에서 울려 퍼지는 종소리가 서울은 물론 전국에 모든 거리에 예수님의 사랑을 힘차게 전할 수 있길 바란다”라며 “전국 330여 곳에서 희망의 울림을 전할 4만 5천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의 가정과 일터에도 주님이 주시는 평안과 영육간의 강건함이 함께하기를” 기원했다.

김종생 목사는 “우리가 살아가는 선진국 대한민국에는 아직도 배고프고 추운 사람들이 있다”라며 “이번 캠페인의 표어처럼 함께 부르는 사랑의 노래를 통해 만들어진 훈훈한 온기가 광화문을 시작해 전국의 그늘진 곳을 찾아다니며 사랑을 전달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구세군은 시종식 종료 후 다음 날 12월 1일, 전국 17개 도시 330여 곳에서 한 달간 자선냄비 모금 캠페인 ‘Sound of love 함께 부르는 사랑의 멜로디’를 진행한다. 장만희 사령관은 이와 관련하여 “자선냄비에 참여하여 나눔을 실천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이 ‘사람을 구하는 사람들’이 되어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들에게 이웃사랑과 돌봄을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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