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사마리안퍼스·기아대책 등 성탄캠페인
기부 관련 생활정보 및 캠페인 다양

시린 바람으로 온 세상이 얼어가는 계절, 손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추위에 떠는 소외된 이웃들이 있다. 온 인류를 위해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은, 그 사랑을 아는 이 땅의 기독교인들이 먼저 실천해야 한다. 성탄절을 앞두고 소외된 이웃들을 따뜻하게 할 연말 기부 방법부터 알뜰한 가계살림 정보로 기부를 더욱 풍성하게 하는 방법까지 다양한 내용들을 정리해 소개한다.<편집자 주>

“희망의 종소리를 울려요”

구세군자선냄비(사령관:장만희)는 11월 30일 시종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자선냄비 캠페인을 진행한다. 올해 자선냄비 캠페인은 ‘Sound of Love 함께 부르는 사랑의 멜로디’라는 주제로 12월 1일부터 전국 17개 도시 330여 곳에서 한 달간 진행한다. 각 지역별 자선냄비의 위치는 홈페이지를 통해 상세히 알 수 있으며, 자원봉사 참여 및 온라인모금, QR 후원, 나눔교육 등 구세군 자선냄비 대한 다양한 정보도 접할 수 있다.

한국구세군 측은 “구세군의 종소리는 소외된 이들에게 희망의 소리가 되고 나눔을 실천하는 이들에게 이웃들을 향한 사랑을 일깨우는 의미임을 전달한다”라며 거리모금 캠페인의 주제를 밝혔다.

(후원문의: www.redkettle.kr)

사마리안퍼스의 CCO 선물을 받은 아이들이 감사기도를 드리고 있다.
사마리안퍼스의 CCO 선물을 받은 아이들이 감사기도를 드리고 있다.

“세계 어린이에게 선물과 복음 전해요”

기독교 국제구호단체 사마리안퍼스 코리아(대표:오기선)는 ‘오퍼레이션 크리스마스 차일드’(이하 OCC)라는 캠페인 사역을 통해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선물상자와 복음을 전한다.

OCC선물상자 사역은 교회와 후원자들이 준비한 선물상자를 선교지에 보내는 캠페인으로 1993년 전쟁으로 피폐해진 보스니아 어린이들을 위한 성탄절 선물을 시작으로 현재 전 세계 175개국에 선물을 보내는 어린이 전도사 역할을 맡고 있다. 사마리안퍼스 코리아는  2020년부터 사업에 함께 참여하며, 36개 한국교회 및 단체 참여로 몽골, 필리핀으로 3000개의 선물상자를 전달했으며, 2022년에는 약 275여 곳의 교회가 동참해 사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사마리안퍼스는 선물의 품질과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한 ‘작은 선물로 전하는 굿뉴스’ 자원봉사 행사를 12월 6일부터 9일까지 스위스 그랜드 호텔 컨벤션 센터에서 4일간 진행한다. 이번에 수집된 OCC선물상자는 우크라이나, 필리핀, 몽골에 전달될 예정이다.

(후원문의: www.samaritanspurse.or.kr)

“홀로서는 청년들의 어른이 되어줘요”

한국 월드비전(회장:조명환)은 ‘자립준비청년’ 지원 캠페인을 통해 보호시설을 떠나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고 있다. ‘자립준비청년’이란 보호자가 없거나 보호자가 양육하기 어려운 아이들로서, 만 18세 이후 보호종료 되는 청년들을 의미한다.

이번 캠페인은 올해 8월 세상을 떠난 ‘자립준비청년’ 故 김민수 군(가명)의 마지막 편지 내용을 재구성해 소개했다. 김민수 군은 피가 증발하는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증이란 혈액 희소질환에 걸렸다. 간병을 위해 먼저 독립한 누나 민지는 평생 모은 돈을 병원비로 쓰고 골수 이식까지 감수하는 결정을 했으나 수술을 하루 앞두고 누나의 곁을 떠났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시설을 떠나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아이들은 총 1만4000여 명으로 많은 아이들이 보육원을 떠나 자립을 준비하며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월드비전은 2022년 보고서를 통해 이들 중 282명의 ‘자립준비청년’들을 지원했다.

(후원문의: www.worldvision.or.kr)

“따뜻한 겨울나기 함께해요”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유원식)은 소외계층 겨울나기를 돕는 ‘희망온’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희망온’은 겨울철 난방비와 개보수가 시급한 국내 가정 및 복지시설을 지원하는 기아대책의 대표 캠페인이다. 

올해는 ‘슬레이트 쪽방 속 정우’라는 제목으로 캠페인을 소개했다. 올해 일곱 살인 정우(가명)는 찬바람이 들이치는 빗물이 새는 쪽방에서 엄마와 단둘이 생활하고 있다. 정우의 엄마는 허리와 무릎 관절염, 위장장애 등 여러 병을 앓고 있어 일상생활이 힘든 상황이다. 

이번에 지원된 후원금은 정우네 가족에게 1차적으로 지원되고, 이후 주택 개보수 및 난방비 등이 필요한 에너지 취약계층과 복지시설에 지원된다. 한편 기아대책은 지난해 희망온 캠페인을 통해 6억6953여 만원을 모금했으며, 5629가정과 사회복지시설 128개소, 지역아동센터 ‘행복한홈스쿨’ 23개소에 난방비와 난방용품 및 노후시설개보수 등을 지원했다.

(후원문의: www.kfhi.or.kr)

“뜨개질 용사님, 깨어나 평화를 만들어요”

하나누리(대표:방인성), 헬렌스타인(대표:임미숙)이 함께 모여 목도리를 통해 남북 평화의 길을 잇고 있다. ‘목도리 남북을 잇다’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캠페인은 올해로 12번째를 맞고 있다.

캠페인은 9월부터 내년 7월까지 기부 후원과 아울러 뜨개질한 목도리와 필수물품 등을 북한과 한민족 디아스포라 등 분쟁지역과 기후난민 어린이들에게 전달한다. 하나누리는 지난해 총1738개의 목도리를 러시아 지역 한민족 디아스포라와 우크라이나 어린이, 튀르키예·시리아 어린이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후원문의: www.hananuri.org)

후원자의 편지를 보는 에티오피아 컴패션 아이들이 웃음을 짓고 있다.
후원자의 편지를 보는 에티오피아 컴패션 아이들이 웃음을 짓고 있다.

“최고의 선물은 바로 당신입니다”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대표:서정인)은 해외 어린이 결연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500일의 기다림’이란 주제의 캠페인은 아스띠라는 해외 어린이가 가난한 환경 속에 한 학기 학비 18만원을 감당하기 어려워 교육을 포기하고 가난이 대물림 되는 악순환을 소개한다. 하지만 아스띠는 컴패션과 1대1 후원자를 만나며 교육의 기회를 선물받고 있다.

1대1 결연으로 맺어진 아동들은 컴패션 어린이센터 선생님이 정기적으로 방문해 필요한 물품을 파악하고 가정 상담과 건강체크 등을 ‘인생 성장 보고서’에 담는다. 그렇게 양육하며 성장한 아이들 중 10대 후반부터 최대 22세까지 자립가능한 성인으로 성장했을 때 프로그램 ‘졸업’을 하게 된다.

컴패션은 지난 결과보고서에서 2022년 12월 기준 한국컴패션 참여자 14만여 명이 1:1 어린이 양육에 참여하고 국제컴패션에선 230만여 명의 어린이가 양육됐다. 또한 2022년 한 해 동안 3704명의 한국 후원자로 인해 4004명의 해외 어린이가 졸업했음을 밝혔다.

(후원문의: www.compassion.or.kr)

“내가 낸 기부금 잘 사용될까?”

기부단체 내부에서 시작된 횡령 사건과 기부단체를 빙자한 사기 행각들에 대한 문제들이 끊임없이 제기되며 비영리단체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확인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는 기부 관련 정보를 통합해 제공하는 기부통합관리시스템 ‘1365 기부포털’을 운영하고 있다. ‘1365 기부포털’은 공익법인 공시 정보 가운데 회계와 기부 관련 정보를 그래프와 표 등으로 시각화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기부 모집등록증, 모집·사용계획서, 모집·사용완료 보고서 등 제출된 서류를 일체 공개한다.

“책도 읽고 지갑도 지켜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베스트셀러를 읽고 경제부담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소상공인 지식배움터 전자도서관을 회원가입 후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 온라인 교육을 1시간 이수하면 PC, 테블릿, 스마트폰 상관없이 교보문고 베스트셀러들을 ID당 전자책 3권, 오디오북 1권, 매월 총 4권을 무료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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