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따뜻한 김장 풍경이라니”

김제사회복지관 주최 ‘우리 마을 김장잔치’에 참여해 김치를 담그며 서로 섬기는 주민들 모습.
김제사회복지관 주최 ‘우리 마을 김장잔치’에 참여해 김치를 담그며 서로 섬기는 주민들 모습.

아파트 주민 모두가 함께 나누어 먹는 김치의 맛은 어떠할까.

김제노회(노회장:조병남 목사)가 운영하는 김제사회복지관(관장:정훈 집사)은 해마다 이맘때면 가장 떠들썩하고, 가장 따뜻한 행사를 연다. 바로 검산동주공아파트에서 마련하는 ‘우리 마을 김장잔치’이다.

11월 21일 열린 올해 김장잔치에도 입주민 40세대가 함께 모여 김치를 담그며 이웃 간에 정을 꽃피웠다. ‘우리 마을 김장잔치’의 특징은 내 몫만 챙기는 게 아니라 다른 이들을 서로서로 돌보는 데 있다. 다함께 담근 김치를 같은 아파트에 사는 홀몸 어르신 200세대에도 전달한 것이다.

손수 김장잔치에 참가해 손맛을 더한 79세의 한 주민은 “내 힘으로 누군가와 나눌 수 있어서 뿌듯하고, 이웃 사이에 서로 왕래하는 기쁨도 크다”고 말한다.

이 따뜻한 잔치를 돕기 위해 복지관 직원들은 물론 김제로타리클럽, 단야로타리클럽, 상우산업개발, 두리반, 전북은행김제점 등 여러 단체들의 후원과 봉사의 손길이 더해졌다.

정훈 관장은 “인정이 흐르는 마을 공동체 구축을 위해 ‘우리 마을 김장잔치’처럼 지역주민들이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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