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변동 흐름에 선제적 접근 필요
총선과 경제 위기…복음과 연계해야

어느덧 지난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준비해야 하는 때가 됐다. 교회 역시 결산과 계획 세우기에 바쁜 시기다. 팬데믹이 끝날 즈음 연말에는 예배와 소그룹 복구가 시급했지만, 지금 교회는 또 다른 환경에 다가가고 있다. ‘지속 가능한’ 교회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닌 우리 교회의 현실이 되고 있다. 그런데도 여전히 새로운 목회 프로그램이나 공과 교재, 소그룹 재편 같은 미시적 관성에만 머물러 있어야 할까?

미래교회연구소 최현식 대표는 “성도가 살아가는 시대적 상황을 정확히 예측해야 선제적인 목양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미래교회연구소 최현식 대표는 “성도가 살아가는 시대적 상황을 정확히 예측해야 선제적인 목양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지난 10월 19일부터 이틀간 미래교회연구소(대표:최현식 목사)가 개최한 첫 목회 계획 세미나는 여타 비슷한 주제의 세미나와는 분명 차이점을 보였다. 미래학을 접목한 목회 환경 예측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전문미래학자 최윤식 박사(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장)와 최현식 대표가 강사로 나서 새해 한국교회가 맞을 사회환경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대응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목양적으로 제시했다.

“교회는 목양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성도가 살아가는 시대적 상황을 정확히 예측하고 미리 이해해야 한다. 어떤 위기가 있고 또 어떤 기회가 있는지, 성도들이 어떻게 반응하고 움직일지를 예상하고 교회가 선제적으로 목양에 나서야 한다.”

최현식 대표는 내년 변화의 핵심을 크게 두 가지로 축약했다. 첫째는 두 번의 선거였다. 국내 총선과 미국 대선이 한국사회와 교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총선의 경우, 교회에까지 투표 여파로 인한 갈라치기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설교, 단순 발언 등에 의한 정치 성향 이슈로 갈등이 빚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교회는 명확한 복음의 기준을 교인들에게 확고히 함으로써 총선 전후 나타날 현상에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두 번째는 경제적인 위기다. 고금리 문제로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에 놓이는 사람들이 더욱 증가할 것이다. 재정 위축이 심화하는 상황 속에서 어려운 성도와 전도 대상자들을 위해 교회는 어떻게 예산을 운영하고 목양적으로 그들에게 다가가야 할까? “경제가 어려울 때 소외된 이웃에게 어떻게 복음을 흘려보낼지를 한국교회가 깊이 고심해야 한다.” 변화를 염두한 목회는 세상이 교회를 바라볼 때 상식적인 이미지로 비췰 것이며 교회 내부의 건강성을 담보하는 변화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목회자에게 사회의 흐름, 다가올 미래를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미래교회연구소는 목회자에게 필요한 사회의 변화와 미래 예측 자료를 정기 리포트로 제공한다. 또한 다양한 컨설팅과 세미나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문의:070-4757-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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