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서노회 목회자들 3일 장보기 행사
서울광염교회 7년째 작은교회 지원
“매년 기다리는 행사, 깊이 감사해”

전서노회 농어촌교회 목회자 부부들이 서울광염교회와 전서노회교회자립위원회에서 지원한 장보기 행사에 참여해 필요했던 물품들을 구입하고 있다.
전서노회 농어촌교회 목회자 부부들이 서울광염교회와 전서노회교회자립위원회에서 지원한 장보기 행사에 참여해 필요했던 물품들을 구입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에 이어 고물가 시대까지 왔다. 농어촌교회 목회자들의 살림살이는 더욱 빠듯해졌다. 그래서 매년 서울광염교회(조현삼 목사)가 보내는 장보기 지원금은 단비처럼 기쁘다.

전서노회교회자립위원회(위원장:유웅상 목사)는 11월 3일 전주 이마트에서 미래자립교회 목회자 가정을 위한 장보기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서울광염교회 지원으로 2017년부터 7년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 장보기 행사에 농어촌교회와 미래자립교회의 목회자 40여 가정이 참여했다.

목회자 부부들은 추위를 견디게 해 줄 겨울철 의복과 먹을거리들, 가전제품을 비롯한 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해 계산대로 향했다. 고물가를 감안하지 못해 물건을 반품하는 해프닝도 벌어졌지만, 참석자들은 만족스럽게 쇼핑을 마쳤다. 이마트에서도 물티슈 세제 라면 등 사은품을 전하며 목회자들의 장바구니를 가득 채워줬다.

정규철 목사(벧엘중앙교회)는 무엇보다 네 자녀를 위한 의복을 충분히 장만했다. 정 목사는 “오랫동안 장보기 행사를 손꼽아 기다려왔다. 매년 잊지 않고 사랑을 베풀어주는 서울광염교회와 전서노회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유웅상 목사도 “갈수록 농어촌지역 교회들의 여건이 어려워지며 목회자 부부들이 생계를 위해 겸직을 할 수밖에 없는 힘겨운 상황에 몰리고 있지만, 서울광염교회와 같은 형제 교회들의 응원에 힘을 얻고 자립 사례도 꾸준히 나타나는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서노회교회자립위원회는 11월 29일 ‘섬김과 감사의 만남’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위원회 실무를 맡고 있는 류병택 목사와 배홍섭 목사는 “지원하는 교회와 지원받는 교회가 함께 만나 서로 격려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나누며, 자립 사례를 소개하는 시간으로 꾸며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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