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노회 환경부 주최 정원 가꾸기 세미나에서 김순현 목사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교회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순천노회 환경부 주최 정원 가꾸기 세미나에서 김순현 목사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교회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순천노회(노회장:류종성 목사)는 11월 2일 순천 대대교회에서 환경부(부장:공학섭 목사) 주관으로 정원(화분) 가꾸기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50여 명의 목회자 부부들이 참여하여, 교회 환경을 개선하며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정원사의 사계> <정원에서 하나님을 만나> 등의 책을 쓴 여수갈릴리교회 김순현 목사가 강사로 나서, ‘하나님의 정원사’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김순현 목사는 “지금 우리는 지구 환경을 오염시키는 주범의 길에서 지구 환경을 가꾸는 선한 청지기의 길로, 초록별 지구를 파괴하는 약탈적 소비자의 길에서 생명을 돌보는 정원사의 길로 나아가라는 강력한 촉구를 받고 있다”면서 “이 촉구를 무시하고 생명 파괴의 길을 계속 걷는다면, 우리의 걸음은 진보가 아닌 퇴행이 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김 목사는 교회에서 30여 가지 화초를 직접 심고 정원을 가꾸는 이야기를 들려주며, 참석자들에게도 정원과 화분을 가꾸는 활동을 제안했다. 

순천노회 환경부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발맞춰 지역교회를 대상으로 정원 가꾸기 운동을 전개했으며,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운동이 다시 확산되기를 기대 중이다.

공학섭 목사는 “기후위기 문제는 교회가 책임을 가지고 나서야 한다”면서 “한꺼번에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작은 몸짓이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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