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사 창립 등 주요 안건 못 다뤄

전국남전련 실행위원회에서 회원들이 격론하고 있다.
전국남전련 실행위원회에서 회원들이 격론하고 있다.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변신즉생(變身卽生)할 것”을 천명하며 임원회 중심 운영을 선언한 43회기 전국남전도회연합회장 백웅영 장로를 비롯한 임원회와, 이에 맞서 “회칙은 준수하라”는 증경회장들이 실행위원회에서 맞붙었다.

전국남전도회연합회(회장:백웅영 장로)는 11월 1일 대전 새미래교회(양현식 목사)에서 실행위원회를 가졌다. 임역원과 증경회장 등 6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실행위원회는 예배 후 총무 신웅철 장로가 국차장, 특별위원회, 지도위원, 중앙위원, 협동총무 등 조직 보고와 예산 보고를 진행했다. 조직보고는 선정된 회원들이 11월 말까지 회비를 내지 아니할 경우 제명하기로 결의했다.

이어 ‘43회기 사업계획 및 예산’ 보고에서 증경회장들이 예산안의 수입부 중 임원분담금이 하향조정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설전이 이어졌다. 기존에 1500만원이었던 회장의 분담금이 1000만원으로 축소된 데 증경회장들이 반발하면서 정회와 속회가 이어지다가 전례대로 하자는 안이 거수 투표로 통과됐다.

이후 증경회장 정회웅 장로가 “예결산안 보고를 비롯해 처리해야 하는 보고사항과 모든 안건을 포함해 실무임원에게 맡겨 처리하기로 동의하고 동시에 폐회하기를 동의한다”고 발언한 후 급하게 회의가 폐했다.

그러나 실행위원회 이후에도 임원회와 다수 증경회장들 사이에 의견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특히 실행위원회에서 다뤄지지 않은 주요 사업계획, 그 중에서도 가칭 <남전뉴스>라는 이름의 신문 창간과 운영, 감사예배 일정 확정 등이 실행위원들에게는 공식 보고되지 않은 채 임원회에 전적으로 맡겨진 것에 일부 증경들은 의구심을 내비췄다.

전국남전도회연합회 임원들은 10월 24일 열린 7차 실무임원회에서 전국남전도회 신문사(준비위원장:김영구 장로) 창간과 운영 감사예배를 11월 24일 열기로 결의한 바 있다.

증경회장 이재천 장로는 “실행위원회가 끝난 후 사설언론 보도로 신문사가 창간되고 운영 감사예배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도대체 왜 전국남전도회연합회에 신문사가 필요한지 알 수가 없다”며, 특히 총회 부총회장인 김영구 장로가 준비위원장이라는 사실에 의문을 제기했다.

증경회장 신수희 장로 또한 “지금의 임원회는 임원회에서 결의한 안건을 실행위원회에서는 보고만 하고 바로 시행할 수 있는 것처럼 잘못 인식하고 있다”며 “실행위원회에 안건이 상정돼 보고되고 회의 현장에서 결의돼야만 효력이 발생된다는 회칙이 우선”이라며 원칙대로 연합회를 운영할 것을 요청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