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8회 총회를 시작하면서 교단 산하 상비부, 특별위원회, 기관의 대표들이 모여 섬김이대회를 가졌다. 참가한 대표들은 예배로 하나 됨을 확인했고 특강을 들으며 시야를 넓혔다. 특별히 이번 대회에는 교단 소속 목회자이며 미래학자로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는 최윤식 목사가 교단과 한국교회가 준비해야 할 일들을 강의해 더욱 유익했다.  

섬김이대회 참석자들은 강의를 듣는데 그치지 않았고 5개항으로 구성된 서약을 함께 했다. 대표들은 서약을 통해 진실한 삶과 사역을 위해 솔선수범할 것, 부당한 이권에 개입을 하지 않고 청렴성에 의심을 받을만한 일체의 행동을 하지 않을 것, 혈연 지연 학연에 얽매이지 않고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할 것, 품위를 지킬 것, 속한 부서와 위원회가 성령님의 도구가 되도록 섬길 것 등을 다짐했다.

이어 상비부, 위원회, 기관 대표들이 차례로 나와 한 회기동안 진행될 중점 사역과 방향을 공유했다. 연말로 접어들고 교회마다 중요한 사역일정이 많아짐에도 새 회기 모든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사역을 나누며 스스로 총회 섬김이라고 자처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과거 교단 집행부는 새로운 회기가 시작되면 총회실행위원회나 노회장연석회의를 열어 참석자들에게 바뀐 총회결의사항을 알리고 총회 차원의 현안에 대한 협력을 당부했다. 그에 비하면 섬김이대회는 일방적인 전달의 느낌을 줄이고 모든 기관과 부서의 계획과 현황을 청취하는 쪽에 무게 중심을 뒀다. 

섬김이대회를 통해 참가자들이 교단이 처한 현실을 깨닫고 구태의연한 일에 머무르지 않고 선진적인 교단을 이룰 필요성을 발견했으니 명품 총회를 이루기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직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섬김이대회에 참석한 모든 섬김이들이 서약하며 다짐한 바와 같이 달라지는 총회의 모습을 기대해본다. 또 교단의 구성원들은 이제부터 섬김이들이 다짐대로 행동하지 못한다면 교단을 위해 가감없이 지적하고 바로잡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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