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칼빈-개혁연구소장 문병호 교수]

1559년 라틴어판 번역한 저작 강론
"〈기독교강요〉심오한 의미 재발견하길”

한국칼빈-개혁연구소장 문병호 교수(총신대신대원)가 본인이 번역한 칼빈의 <기독교강요>(생명의말씀사)를 200개의 강의 동영상으로 만들어 독자들을 찾아왔다. 문 교수는 한국칼빈-개혁연구소 유튜브를 통해 영상을 게시하고 있는데 현재 40여 강좌를 올렸다.

“<기독교강요>의 심오한 의미를 재발견하여 목회자들의 신학연구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관심 있는 성도들에게도 개혁주의 교리에 대한 바른 이해를 선사하기 원합니다.”

문병호 교수가 [기독교강요] 연구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문 교수는 [기독교강요] 해설 동영상을 제작해, 목회자들과 관심 있는 성도들의 교리와 설교 연구를 돕고 있다.
문병호 교수가 [기독교강요] 연구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문 교수는 [기독교강요] 해설 동영상을 제작해, 목회자들과 관심 있는 성도들의 교리와 설교 연구를 돕고 있다.

문병호 교수는 “<기독교강요>는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정확한 번역을 한 책을 읽으면 그 뜻을 명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동영상 강의와 함께 다시 한번 <기독교강요> 독서에 도전해 보라”고 권유했다.

문 교수가 번역한 <기독교강요>는 4권으로 2020년 출간됐다. 1559년판 라틴어 원전을 채택했으며 칼빈신학에 충실하고자 했다. 총 4권 80장 1277절로 구성된 <기독교강요>에 칼빈신학에 부합하는 절 제목을 붙이고 이를 주제별로 묶었다. 각주와 성경색인을 만들었고 라틴어 용례집 4000단어도 수록했다.

문 교수는 “동영상에서 일목요연하게 주제별로 정리해 <기독교 강요>를 잘 알 수 있도록 했다”면서 “원전의 의미에 충실히 부합한 읽기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교수는 지난해 한국칼빈-개혁연구소를 개설하고 <기독교강요> 동영상 제작 외에도 <칼빈개혁신학> 저널 발간, 존 녹스의 <예정론>(근간), 찰스 핫지의 <조직신학>(근간) 등 저작, 세미나 등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문 교수는 지난 10월 20년 전통의 개혁신학회 회장으로 선출돼 4년 임기 동안 개혁신학의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문병호 교수는 “오래전 해외 석학들과 대화 중 한국에는 라틴어 원전을 번역한 <기독교 강요>가 없다는 말에 자극을 받은 적이 있다”면서 “이제 한국은 신학을 수입하는 나라가 아니라 오히려 개혁주의신학을 전 세계에 전할 단계가 됐고 그럴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문 교수는 “더불어 신학은 교회와 연계돼야 하며 이를 통해 설교와 성도들의 삶에 지표를 제시해 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