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의 주요 결정과 발전 방향을 걸머쥔 상비부들이 속속 회의를 열고 한회기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 총회가 파회된 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은 시점부터 상비부들이 모이기 시작한 것은 부원들이 주어진 직책을 충실히 준비하고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는 책임감과 열심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상비부들이 논의한 사업계획을 보면 가장 많은 것이 미래자립교회의 자립과 목회자 재교육에 관한 것이다. 코로나팬데믹으로 형편이 더욱 힘들어진 교회와 목회자들을 다시 일으키는 것이 시급한 당면과제이니 시의적절한 사업이다. 전도부는 ‘AI시대 복음전도’를 주제로 포럼을 여는가 하면 작은교회모임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교육주제심포지엄과 목회자특별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 

상비부는 아니지만 교회자립개발원은 설교아카데미를 열고, 80강 분량의 인터넷 강의를 마련해 자립목회를 위한 근력을 제공하기로 했다. 최근 발표된 특별위원회 가운데 ‘교회여일어나라 위원회’는 목회자재교육을 위한 목양아카데미를 개최할 계획이다. 총회적으로 여러 기관과 부서에서 많은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니 재정과 인력을 집중해서 쏟는 그 이상의 큰 효과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

통일에 대한 관심도 증대돼 GMS북한사역글로벌네트워크, 총신대통일개발대학원, 이번 회기에 결정한 통일목회개발원이 교단 내에서 활동하고 있다. 교육 관련이나 전도, 구제, 재정 지원 사업도 여러 관련 기관과 부서가 유관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교육, 전도, 통일, 구제, 재정지원 등을 하는 사역이 많기에 잘 하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폭넓은 혜택을 줄 수 있지만 잘못하면 중복과 반복에 머무르며 효과는 미약할 수 있다.

상비부는 물론 특별위원들은 무엇보다 자신들에게 맡겨진 고유의 사업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창의성을 발휘해서 사역을 연구하고 진행해야 한다.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져야 하고 방관자적인 자세나 대접받으려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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