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제국 시기 기독교 영향력 연구

제2회 실크로드 동방기독교 학술세미나가 10월 7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실크로드동방기독교연구소(소장:김규동 박사) 주최로 열렸다.

‘몽골제국 고대기독교 발전사’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연구소장 김규동 박사(광신대 초빙교수)를 비롯해 김영일 목사, 이경운 목사 등 한국인 강사와 쵸카, 두거리마아, 아마르사이칸 바자르 등 몽골인 강사 등이 여섯 차례 강의를 인도했다. 김규동 박사는 ‘당(唐)·원(元) 시대의 기독교 발전사(907∼1279)’를 강의했으며, 김영일 목사는 ‘대진경교유행중국비에 나타난 메시아론에 관한 고찰’, 이경운 목사는 ‘아시아의 기독교 경교(동방기독교)’를 강의했다.

GMS 선교사이기도 한 김규동 박사는 “지금까지 동방교회를 연구하는 학자는 극히 드물었고, 미약했다. 더욱이 현재 우리 아시아의 토양은 서구화로 인해 자문화에 대한 인식과 사유체계가 무너졌기에 새로운 학문적 기틀을 마련해야 하는 시기”라며 “실크로드 동방기독교 학술세미나를 통한 학문적 접근은 후일 아시아의 뿌리 깊은 영역에 도달하여 복음의 토착화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 김 박사는 이어 “한때 몽골제국 시기에 기독교가 이 몽골땅에서 얼마나 큰 선한 영향력을 펼쳤고, 또한 부작용은 무엇이었는지 우리는 학문적으로 접근하며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며 “이를 통해 초기 안디옥교회가 가졌던 순수 복음선교의 대열에 우리 역시도 재합류하여 아시아 기독교 문화의 기류를 새롭게 형성해 나가는 초석을 이루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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