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동행’ 이름으로 서울나들이

와~우리교회 초청으로 육지 나들이에 나선 낙도 목회자 부부 15쌍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
와~우리교회 초청으로 육지 나들이에 나선 낙도 목회자 부부 15쌍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

그야말로 ‘10월의 어느 멋진 날’이었다. 순간순간 낙도사역자들에게는 마냥 꿈결 같기만 한 시간들이 흘러갔다.

화성 와~우리교회(박만규 목사)는 10월 10일 전국 각지의 섬 목회자들을 초청했다. 낙도선교회(대표:박원희 목사) 추천을 받은 15쌍의 목회자 부부들은 ‘행복한 동행’이라는 주제 아래 와~우리교회가 마련한 3박 4일의 육지 나들이에 나섰다.

시작부터가 남달랐다. 도착과 함께 각 부부들은 와~우리교회로부터 예쁘장한 봉투를 건네받았다. 그리고는 봉투 안에 든 교통비와 데이트비를 가지고 영화관람, 도시 산책, 맛집 탐방 등 둘만의 일정을 보냈다. 섬 안에서는 누리지 못했던 소중한 추억 하나가 그렇게 만들어졌다.

이틀째에는 전체 일행이 쇼핑센터로 향했다. 와~우리교회는 각자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옷 한 벌씩을 맞춰 선물했다. 

제부도 제암리교회 윤건릉 등 여러 명소들까지 탐방하고 돌아온 일행은 와~우리교회 성도들과 수요저녁예배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박만규 목사는 귀한 행사를 열 수 있도록 맥추감사헌금으로 협력해 준 성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낙도의 영혼 한 사람 한 사람을 붙잡고 기도하며 고군분투해온 섬 목회자들을 격려하고 싶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의 절정인 서울나들이는 사흘째에 진행됐다. 말로만 듣던 청와대, 118층 높이의 잠실 롯데타워, 그리고 한강유람선까지 체험하면서 대한민국 수도의 온갖 풍경을 눈으로 가득 담았다. 금일도 열린교회 윤재곤 목사는 “평생에 남을 좋은 구경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날은 박만규 목사의 특강과 나눔의 시간으로 꾸며졌다. 박만규 목사는 ‘목회의 본질’이라는 강의를 통해, 낙도사역자들이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끝까지 사명을 감당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기를 축복했다.

이 자리에서 생일도 봉선교회를 섬기는 이순 사모는 와~우리교회의 정성과 배려 덕분에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도시교회와 낙도교회의 행복한 동행, 하나님과 낙도사역자들의 행복한 동행이 앞으로도 이어지길 기원하며 10월의 멋진 날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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