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회와 함께 세미나와 수련회 일정 병행

지역노회들의 가을정기회는 봄정기회보다 대부분 여유롭다. 계절이 가져다주는 정서 때문이기도 하지만, 회무의 부담이 훨씬 덜한 까닭 또한 크다. 그래서 가을정기회를 수련회나 세미나 등과 병행하며 노회원들에게 충전의 시간을 제공하는 사례가 갈수록 늘고 있다.
 

회무를 마치고 경주로 떠나 신앙세미나를 갖는 남부산동노회 목사·장로 부부들.
회무를 마치고 경주로 떠나 신앙세미나를 갖는 남부산동노회 목사·장로 부부들.

회무직후 경주로 떠난 남부산동노회

남부산동노회(노회장:하해원 목사)는 가을정기회 회무를 마친 다음날인 10월 10일 전체 노회원들이 부부 동반해 경주로 떠났다. 이틀 동안 수영로교회 경주수양관에서 세미나를 갖기 위해서였다.

교육부(부장:이구창 목사) 주관의 이번 세미나에는 수지기쁨의교회 김원태 목사가 강사로 참석해, 세 차례에 걸쳐 강의하며 건강한 목회의 길을 제시했다. 또한 자신의 저서인 <통합예배가 다음세대를 살린다>를 참석자들에게 선물하며, 다음세대사역에 대한 도전의식을 불어 넣었다.

강의 외에도 이번 세미나에는 수영로교회 김종렬 장로의 간증, 정화주 목사가 인도하는 찬양의 시간과 기도시간 등이 마련되어 노회원들은 영적인 풍성함을 맛볼 수 있었다.

노회 서기 이주원 목사는 “코로나19사태 이후 오랜 만에 노회원들이 다함께 모여 가진 영적 교제와 충전의 기회라는 점에서 뜻깊었다”고 밝혔다.

 

순천노회 제주수양회에 강사로 참석한 부총회장 김종혁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
순천노회 제주수양회에 강사로 참석한 부총회장 김종혁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

순천노회는 제주도에서 수양회 개최

순천노회(노회장:류종성 목사)는 더 먼 여행을 떠났다. 가을정기회를 치른 노회원들이 지친 심신을 이끌고 10월 9일 제주도로 출발한 것이다.

동역자들 및 가족들과 함께 사흘 동안 에코랜드 성음민속마을 외돌개 등 제주의 여러 명소들을 돌아보는 즐거움도 컸고, 여행 첫날 부총회장 김종혁 목사를 강사로 초청해 ‘세계를 품은 그리스도인’이라는 주제의 강의를 들으며 영적 자세를 새롭게 하는 시간도 유익했다.

김종혁 목사는 강의에서 “교회의 본질은 전도와 선교이며, 이 사역을 잃어버린 교회는 본질을 잃었기에 교회라 할 수 없다”면서 순천노회 산하 온 교회와 성도들이 국내외 선교에 최선 다해 헌신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광주전남노회 목사장로 특별세미나에서 김태훈 목사가 AI시대의 목회 패러다임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광주전남노회 목사장로 특별세미나에서 김태훈 목사가 AI시대의 목회 패러다임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광주전남노회 첫 정기회기간 세미나

광주전남노회(노회장:임춘수 목사)는 10월 10일 광주동산교회(이한석 목사)에서 ‘메타버스 환경에서 교회의 나아갈 방향’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목사장로 특별세미나를 개최했다. 노회 신설 후 첫 정기회에서 이틀째 일정을 영적 도전의 시간으로 마련한 것이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태훈 목사(한주교회)가 강사로 나서 ‘웹 3.0시대의 목회 패러다임’에 대해 강의했다. 김태훈 목사는 “코로나19 사태를 지나고 ‘인구절벽’ 현상을 마주한 시대에 교회는 지속가능성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특히 김태훈 목사는 “코로나 3년은 멈춰있던 시간이 아니라 오히려 10년 이상 미래가 가속화된 시간”이라면서, 대표적으로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과 챗GPT의 등장 등을 사례로 제시했다. 결론적으로 김 목사는 “현대는 소통의 언어가 달라졌을 뿐 여전히 복음이면 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목회에 임하라”고 당부했다.

 

고흥보성노회 체육대회에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남부시찰 회원들.
고흥보성노회 체육대회에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남부시찰 회원들.

고흥보성노회는 체육대회로 마무리

고흥보성노회(노회장:박형주 목사)의 가을일정은 운동경기로 마무리됐다. 10월 12일 벌교스포츠센터에서 시찰별로 팀을 이루어 목사·장로 체육대회를 개최한 것이다.

친교부(부장:문성평 목사)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120여 명의 노회원 부부가 참석해 족구, 배구, 수족구, 윷놀이, 계주 등으로 온 종일 활력 넘치는 시간을 보냈다. 대회에 앞서 직전노회장 김재길 목사의 ‘신앙의 올림픽’이라는 제목의 설교로 함께 예배하기도 했다.

대회 결과 우승은 보성시찰이 차지했다. 그러나 성적과 관계없이 참석자들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추첨을 통해 서로 나누어가진 푸짐한 경품들도 돌아가는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박형주 목사는 “노회의 화합을 위해 애써준 모든 동역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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