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 민간외교 사절 역할
한·아 고위급 회담 행사에서 연설
르완다 학교 기공·케냐 선교간담회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10월 4일 케냐 나이로비 세라나 호텔에서 열린 ‘2023 한국·아프리카 고위급 회담’ 첫날 행사에서 2030 엑스포 부산 유치를 지지해달라는 연설을 하고 있다.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10월 4일 케냐 나이로비 세라나 호텔에서 열린 ‘2023 한국·아프리카 고위급 회담’ 첫날 행사에서 2030 엑스포 부산 유치를 지지해달라는 연설을 하고 있다.

“여러분, 부산을 응원해 주십시오. 부산을 사랑해 주십시오.”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아프리카 각국 지도자들 앞에서 민간외교 사절의 역할을 감당했다. 소 목사는 10월 4일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 세라나 호텔에서 열린 ‘2023 한국·아프리카 고위급 회담’ 만찬장에서 2030 세계박람회가 부산에서 열릴 수 있도록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만찬 행사에는 한국과 아프리카 사이에서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는 정관계 및 재계, NGO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해 소 목사의 강연에 귀를 기울였다. 특히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행사 개최지 케냐는 물론 탄자니아, 잠비아, 소말리아 등 30여 개국 외교 및 유관 부처 인사들이 참석했다.

소강석 목사는 “여러분, 부산 해운대를 와보셨는지요? 부산의 기장 앞바다를 보셨는지요?”라는 말로 강연을 시작했다. 이어 소 목사는 “저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교회 지도자로서 여러분이 부산으로 꼭 오시면 좋겠다는 마음이 강렬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140여 년 전 선교사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학교와 병원을 세워주셨다. 이같은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의 발전과 번영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한국의 눈부신 성장에 기독교의 역할이 컸던 것도 잊지 않고 언급했다. 소 목사의 연설은 영어로 10분간 진행됐으며 그는 경제 규모 세계 9위로 우뚝 선 대한민국의 위상을 영상과 함께 소개했다.

이날 행사는 정부 차원의 행사에 기독 연합기관과 기독 NGO가 동역했다는 의미가 있었다. 정부 차원의 노력에 ‘민간 외교관’들의 역할이 더해졌고 기독교 문화권인 아프리카의 국가 발전에 교회가 이바지한 바가 크다는 점을 부각하고 자긍심을 확인하게 해 줬다.

한편 ‘2023 한국·아프리카 고위급 회담’은 10월 6일까지 계속됐으며 우리나라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들이 논의를 진행했다. 아프리카 측에서는 월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과 잠비아·남아프리카공화국·우간다 장관 등 23개국 장·차관, 대사 등이 회담 테이블에 앉았다.

한편 글로벌에듀 이사장이기도 한 소강석 목사는 글로벌에듀 아프리카 방문단과 함께 르완다에서 학교 기공식을 열었다. 케냐에서는 아프리카 선교사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어 탄자니아와 우간다로 이동해 코이카 협력사업장과 지원 학교 등을 방문했다.

 

저작권자 © 주간기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