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보고서에 따르면 제107회기 교단 세례교인 수가 전년대비 5만9000여 명 늘어났다. 최근 5년째 급감했던 교세가 상당한 폭으로 반전했다니 놀랍다. 더욱이 모 교단의 경우 지난 한 해 동안 5만6000여명의 성도가 줄어들었다고 보고한 것과 비교되어 우쭐한 마음마저 든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교단의 대외적 이미지는 다소 부정적인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어 있다. ‘예장합동’이란 단어를 입력해 언론기사를 검색해보면 교단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선도하지 못하거나 교단 내의 부정한 일을 명쾌하게 처리하지 못하는 단체로 비치고 있다. 교단의 이미지를 긍정적이고 개혁적인 것으로 바꿔나가기 위해 자정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또 교단의 홍보력을 강화해 교단을 오해하거나 폄하하는 보도가 있을 때 이를 시정하도록 요구하고 교단이 잘하는 사역에 대해서는 적극적이고 조직적으로 알릴 수 있어야 한다.

새롭게 시작한 제108회기는 프로젝트 사역을 강조하기보다 교단이 전통적으로 해왔던 사역들을 최고의 수준으로 진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총회에서 총회신학정체성선언을 역사상 최초로 천명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교단의 신학과 정체성을 바로 세우므로 부흥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회기 이상으로 신선하고 미래지향적인 사역들이 다수 진행되어 이를 널리 알릴 필요성이 증가할 것이다.

교단에 대한 폄훼에 대해서는 바로잡고 교단의 의미 있는 행보는 널리 알리기 위해 교단의 홍보력 강화가 매우 필요하다. 기독신문은 지난 9월 6일 CTV(기독 TV)를 개국하고 더욱 강력한 언론매체로 거듭났다. 새로운 도전에는 시기하는 목소리나 우려의 눈초리가 쏠릴 수 있다. 그러나 교단 교회가 일어나 한국교회의 희망이 되기 위해서는 강력한 언론매체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일이다. 언론과 홍보의 중요성이 날로 커가는 시대에 교단의 언론정책을 어떻게 하는 것이 지혜로운지 고민하고 마음을 열고 협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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