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기도로 체험신앙 강조
‘지역교회’ 운영으로 공동체성 고양

대명교회 전경. 매주 토요일 저녁 교회와 민족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청년대학생들. 국제구호단체 지원 사역,(왼쪽부터 시계 방향)
대명교회 전경. 매주 토요일 저녁 교회와 민족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청년대학생들. 국제구호단체 지원 사역,(왼쪽부터 시계 방향)

한국교회는 외형적으로 번듯한 건물을 갖추었고 국내외에서 개발된 수많은 교육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해마다 교세가 감소하고 있다는 보고가 들리고 사회적 신뢰도도 저조하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대명교회 담임 장창수 목사의 고민은 여기에서 시작했다. 108년 역사를 지닌 교회에 2006년 부임하면서 장창수 목사는 ‘아날로그 목회’를 그 대안으로 내세웠다. 이후 교회는 비약적으로 부흥해 장년 출석만 2500여 명에 달하게 됐고 대구를 대표하는 교회로 자리매김했다.

대명교회는 역동성이 넘치는 교회다. 장창수 목사가 아날로그 목회 방식을 내세우며 성도들이 말씀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토록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대명교회 성도들은 말씀과 기도로 받은 은혜를 이웃사랑과 선교 사역을 통해 흘려보내고 있다. 바자회 봉사자들의 모습.
대명교회는 역동성이 넘치는 교회다. 장창수 목사가 아날로그 목회 방식을 내세우며 성도들이 말씀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토록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대명교회 성도들은 말씀과 기도로 받은 은혜를 이웃사랑과 선교 사역을 통해 흘려보내고 있다. 바자회 봉사자들의 모습.

대명교회의 아날로그 목회는 단순히 옛날 방식으로 돌아가자는 것이 아니라 본질을 회복하자는 것이다. 장 목사 부임 후 대명교회 예배는 이전보다 말씀이 더욱 풍성한 모임이 됐다. 원초적 복음이 더 많이 강조됐다. 설교 시간도 40여 분으로 늘어났다.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 부활, 천국, 영생 등을 주제로 힘있게 전달되는 말씀을 통해 은혜를 체험하고 있다.

바자회 모습.
바자회 모습.

또 장 목사는 기도하는 교회를 만들고자 힘썼다. 대명교회에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대학 청년 200여 명이 모여 토요기도회를 이어오고 있다. 학업과 직장생활로 바쁜 한 주간을 보냈을 그들이지만 새로운 주일을 앞두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고자 회개와 결단의 기도를 올리고 있다.

대명교회는 목회자들이 기도의 본을 보인다. 주일 저녁, 수요, 금요 새벽예배 후 개인기도 시간으로 전환되면 모든 교역자가 강단에 올라와 성도들이 흩어지는 시간까지 성도들을 위해 기도한다. 특별 밤 기도회도 많은 성도가 사모하는 자리다. 전·후반기와 고난주간 한 주간 동안 열리는데 장창수 목사가 직접 인도한다. 특별 밤 기도회에는 전 세대가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장창수 목사는 기도회 기간 동안 성도들을 일일이 인수하며 가정의 기도 제목을 위해 기도해주기에 성도들이 이 시간을 더욱 사모하고 있다.

대학부 단기선교팀 사역.
대학부 단기선교팀 사역.

대명교회는 성도들이 교회에 오면 말씀과 기도에 집중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각종 행사와 프로그램을 11월로 집중시켰다. 11월은 교회 설립일이 들어있는 달인데 이때 구호단체 돕기, 콘서트, 간증 집회, 부흥회, 바자회 등을 진행한다.

대명교회에는 7개의 지역교회가 있다. 다른 교회의 교구와 비슷한 개념인데 지역교회는 둘째 넷째 주일 저녁 시간을 이용해 예배를 자체적으로 드리고 선한 사역을 위한 헌금과 집행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성도들의 참여 의지를 높이고 긴밀한 교제와 섬김이 이뤄지고 있다.

중등부 수련회.
중등부 수련회.

다음세대 신앙 계승을 위해 쉐마예배를 드리는 것도 특징이다. 매월 셋째 주 예배는 유치부부터 고등부까지 8개 교육부서가 예배를 주관한다. 장창수 목사가 교리를 주제로 쉽게 설교하고 예배 시간에는 학생들이 어른들과 함께 찬송가를 부른다. 담임목사로부터 교회가 전통적으로 지켜오고 있는 교리를 듣고 대대로 불러온 찬송가를 함께 부르면서 세대 간 단절이 생기는 틈을 막아가고 있다.

전도와 선교 사역에도 열심이다. 노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반찬 배달을 해드리고 있다. 매년 바자회에서 거둬들이는 수익은 농어촌교회와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고 있다. 지역을 대표하는 교단 신학교인 대신대학교를 꾸준히 후원해 기독교 지도자를 양육하고 있다.

대명교회 역사관.
대명교회 역사관.

교회가 ‘아날로그 목회’를 기반으로 예배, 교육, 교제, 전도에 힘쓴 결과, 성도들이 교회에 와서는 은혜를 받고 교회 밖에 나가 행복을 전파하니 지역사회에 교회에 관한 좋은 소문들이 퍼져 갔다. 다음세대가 종일 교회에 머물면서 신앙교육을 통해 좋은 품성을 함양하고 인생의 비전을 세우니 부모들이 보내고 싶은 교회가 됐다. 교회는 몰려오는 청소년들이 주일날 종일 교회에 머물 수 있도록 환경 정비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고 필요한 공간과 시설을 하나씩 마련했다. 2곳(한정대명교회, 큰빛대명교회)에 교회 개척을 했고 경산과 북구에 지성전을 세웠다. 또 대만과 필리핀 등에 6명의 선교사를 보내고 주파송을 담당했으며 수많은 기관과 교회를 돕고 있다.

대명교회 장창수 목사는 “우리 교회는 행복, 믿음, 사랑, 말씀과 성령의 능력이 충만한 교회라는 표어 아래 담임목사가 직접 저술한 <성숙한 그리스도인 1, 2>권을 중심으로 삶과 신앙의 참된 성숙과 영적 건강 회복에 집중하는 교회”라고 소개했다. 장 목사는 “한국을 비롯한 이 땅의 모든 그리스도인이 착한 사람, 좋은 사람으로 불리는 그날까지 가장 앞선 자리에서 주님의 향기를 드러내는 이름다운 사역에 동참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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