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길성 명예교수

▲총회신학정체성선언문 작성을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쳤나?

=지난 수년 동안 총회의 허락을 받아, 총회칼빈기념사업위원회를 통해 <다음 세대를 위한 참된 장로교인>, <쉽게 풀어쓴 참된 장로교인>, <만화로 보는 참된 장로교인>, <신학용어해설서> 등을 출간하여 준비단계를 거쳤다. 결정적으로 제105회기 총회에서 총회신학정체성선언준비위원회 조직과 활동을 허락받아 연구하고, 제106회기 총회에서 다시 연구했다. 제107회기 총회에서 총회신학정체성선언준비위원회 조직과 활동을 다시 허락받아, 총회신학정체성 선언문 초안을 작성하고, 제108회기 총회에 발표하게 됐다.

특별히 이 작업을 위해 총신을 비롯한 교단 인준 신학대학원인 칼빈, 광신, 대신의 교단 신학교 교수들 17명이 지난 2년 동안 연구했다. 특히 106회기에는 <개혁신학 정체성 세우기>라는 연구보고서를 책자로 만들어 총대들에게 배부하기도 했다. 그리고 4명의 외부감수와 증경총회장님들의 특별감수, 국어학자의 감수를 거쳐 마침내 총회에 내놓게 되었다.

김길성 교수·총회신학정체성선언문 초안위원장·총신대신학대학원 명예
김길성 교수·총회신학정체성선언문 초안위원장·총신대신학대학원 명예

▲총회신학정체성 선언문에는 어떤 내용을 담았나?

=우리 교회의 신앙과 신학은 역사적 개혁주의, 정통 칼빈주의를 표방하고, 교회 정치는 웨스트민스터 표준문서들에 기초한 장로교 신학을 표방한다. 우리 교회의 공적인 신앙고백과 관련하여, 우리 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의 공적인 신앙고백은 12신조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신도게요) 및 대소요리문답(성경 대요리문답, 성경 소요리문답)이다. 우리 교회의 신앙고백은 어떤 변동이나 변경 사항이 없다. 우리 교회의 공적인 신앙고백에 기초하여, 총회신학정체성선언문을 작성하게 되었다. 

선언문은 서문을 비롯하여, 제1장 성경, 제2장 하나님, 제3장 사람, 제4장 중보자 그리스도, 제5장 구원, 제6장 교회, 제7장 은혜의 수단, 제8장 신자의 책임, 제9장 사회적 책임, 제10장 교회와 국가, 제11장 창조세계, 제12장 최후 심판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제1장에서 제12장에 이르는 선언문 해설이 각주와 함께 있다.

특히 동성애 문제에 대해서 선언문에 분명하게 담았다. 아마도 한국교단들 가운데 신학정체성 선언문에 담은 것은 최초로 알고 있다. 장자교단으로서 용기 있게 할 일을 했다.

▲선언이 우리 교단에서 발표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나?

=1912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창립 이후 111년이 됐다. 우리 교회가 우리의 신앙고백에 기초하여, 총회신학정체성선언문을 발표하고 채택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매우 두렵고 떨리는 마음과 경건한 마음으로 우리세대와 다음세대를 위한 밑그림이 되기를 바란다. 

▲이 선언이 향후 어떻게 활용되기를 기대하나?

=우리 교회의 공적인 신앙고백은 총회에서 채택한 12신조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및 대소요리문답(신도게요 및 성경 대요리문답, 성경 소요리문답)이다. 총회신학정체성선언문을 통해 우리 시대가 마주한 여러 가지 질문들에 대하여 외면하지 아니하고 성경에서 답을 찾으며, 우리세대와 다음세대를 준비하고 교육하는 데 사용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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