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과 삶 기억하고 본받으며 살아가자”

증경총회장 고 김도빈 목사의 천국환송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증경총회장 고 김도빈 목사의 천국환송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증경총회장 고 김도빈 목사의 천국환송예배가 9월 9일 정읍성광교회 비전채플에서 유족과 성도들 그리고 조문객들이 함께 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날 예배는 정읍성광교회 김기철 목사 사회, 기독신문 사장 태준호 장로 기도, 정읍성광교회 연합찬양대와 성악가 최동규 교수 찬양, 총회장 권순웅 목사 설교, 총회회록서기 한기영 목사 약력보고, 전 총신운영이사장 전대웅 목사 조사, 유족대표인 고인의 장남 김병로 서울대교수 인사, 증경총회장 최기채 목사 축도로 진행됐다.

권순웅 목사는 ‘사망을 이긴 승리’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생전에 열정적으로 사역하는 모습을 보여준 고인을 추억하면서 “고 김도빈 목사님의 수고가 결코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음을 기억하고, 우리도 그분처럼 주안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자”고 강조했다.

전대웅 목사도 조사에서 “고인이 떠난 빈 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진다”면서 “우리도 천국에서 다시 만날 때까지 김도빈 목사님이 보여주신 품격과 삶을 기억하고 본받으며 살아가자”고 당부했다.

앞서 김도빈 목사는 9월 7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김도빈 목사는 1933년 전남 고흥에서 출생해, 1950년 엘머 보이어(한국명 보이열) 선교사에게 세례를 받으며 신앙에 입문했다. 총신 58회 졸업 후 전남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고, 1970년 정읍성광교회 제3대 담임목사로 부임해 33년 동안 시무하고 원로목사로 추대됐다.

재임기간 정읍성광교회를 호남을 대표하는 교회로 성장시켰고, 1997년에는 현재의 예배당을 건축하는 등 많은 공로를 세웠다.

또한 고인은 총회교육부장과 선교부장을 거쳐 제84회 총회장을 지내며 총회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또한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북장로교회연합회 대표회장, 총신신학대학원 총동창회장, 전북신학교 학장, 호남협의회장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고인의 시신은 정읍성광교회 부활동산에 안장된다. 유족으로는 오정희 사모와 2남 2녀의 자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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