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회기를 대표하는 사역은 샬롬부흥운동이다. 이는 권순웅 총회장의 첫 번째 공약이었으며 코로나19로 교세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상황에서 매우 시의적절한 기획이었다.

샬롬부흥운동의 준비기간은 매우 짧았으나 회기를 마치는 시점에서 돌아본 샬롬부흥운동의 성과는 놀랍다. 먼저 전국에 1521개의 전도 선봉교회가 조직됐고 10만셀이 조직돼 전도의 전진기지를 마련했다. 이는 몇 명이 결신을 했느냐만큼 의미가 있는 것으로, 교회가 지속해서 전도에 힘쓸 수 있는 기반을 놓았다는 의미가 있다.

샬롬부흥운동 기간 전도의 열매도 많이 열렸다. 7주간의 전도사역을 펼친 후 지난 3월 19일 ‘블레싱데이’를 전국교회가 가졌는데 교회당 적게는 10여 명에서 많게는 530여 명까지 새신자가 등록했다. 한 사람을 전도하기는커녕 성도들이 교회를 떠나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던 상황이지만 ‘블레싱데이’를 한 교회들은 영혼 구령의 기쁨을 맛보았다.

샬롬부흥운동에는 교단 산하 162개 노회가 거의 참여했다. 노회들은 샬롬건빵 지원, 강사요원 선정, 샬롬부흥 전도 일꾼 대부흥 수련회, 원데이 전도 선봉교회 전도 일꾼 훈련 집중세미나, 샬롬부흥 세븐업 교회 세미나 등 각종 행사마다 전도에 대한 절실한 마음으로 동역했다. 샬롬부흥운동을 시작할 때 10억원의 재정이 필요할 것이란 예상도 있었으나 그 절반 수준으로 경비를 절감해 활동을 마무리했다.

기독신문은 숨가빴던 샬롬부흥운동을 내부자적 시선으로 취재해 19회 연속기사와 여러 차례 특집을 통해 역사의 기록으로 남겼다. 훗날 교단의 다음세대 리더들은 기독신문을 통해 샬롬부흥운동의 전 과정을 이해하고 교회 성장의 아이디어를 얻을 것이다.

한편 샬롬부흥운동의 열기가 달아오르던 제 107회기 집계된 우리 교단의 교세 통계는 수년째 마이너스를 거듭하던 것에서 반전해 5만9151명이 증가했다. 샬롬부흥운동은 눈에 보이는 상황이 암울해도 전도하면 교회는 부흥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드러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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