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선교센터 건립

15년 동안 공전했던 제주선교센터 건립이 드디어 시작됐다. 제107회 총회는 부지 매각 절차까지 진행하던 제주선교센터를 되살려 내고, 총회장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모금운동을 벌였다. 8월 23일 착공감사예배를 드리며 제주선교센터 건립은 본격화했다. 이제 108회기에서 실제적인 건립을 추진한다.
15년 동안 공전했던 제주선교센터 건립이 드디어 시작됐다. 제107회 총회는 부지 매각 절차까지 진행하던 제주선교센터를 되살려 내고, 총회장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모금운동을 벌였다. 8월 23일 착공감사예배를 드리며 제주선교센터 건립은 본격화했다. 이제 108회기에서 실제적인 건립을 추진한다.

제107회 총회는 제주선교센터 건립을 결의했다. 이어 총회는 제주선교센터 건립 TF팀을 조직해 준비한 끝에 8월 24일 제주선교센터 부지에서 착공감사예배까지 드렸다. 하지만 제주선교센터 공사를 시작하려면 시행사 선정 등 아직 처리할 사안이 많이 남아 있다. 특히 제주선교센터 건립을 위한 선결 조건인 제주신일교회 부지 매각이 제108회 총회에서 총대들의 선택으로 결정된다.

총회가 제주선교센터 건립을 확정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제주선교센터 부지는 제94회 총회결의로 2010년 1월에 매입했다. 당시 제주선교 100주년을 기념하자는 취지에서 해당 부지를 매입했으나 건축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제106회 총회에서 부지를 매각하기로 결의하며 매매 절차를 밟기도 했다. 하지만 제107회 총회는 매각 결의를 뒤집고, 13년 만에 제주선교센터 건립을 결의했다.

총회는 GMS, 총신신대원 총동창회, 제주노회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제주선교센터 건립 TF팀도 조직했다. TF팀은 1차 공사로 3층 규모의 제주선교센터를 건축하고 2차 공사로 숙소동(타운하우스)을 짓기로 했다. 관련 건축허가를 받기 위해 노력했다. 아울러 제주선교센터 설계업체로 이상건축사무소, 디자인업체로 두로를 선정했다. 여기에 더해 제주선교센터 건립 모금도 진행해, 현재까지 약 8억9000만원을 모금했다.

그러나 변수가 발생했다. 애초에 제주선교센터 1층은 총회, 2층은 제주노회, 3층은 GMS가 공사를 담당하고 공사비도 부담하기로 했다. 하지만 제주노회회관 건물을 매각해 6~7억원의 공사비를 마련하려고 했던 제주노회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현재 제주노회회관이 들어서 있는 건물은 황해노회가 제주선교 100주년 기념으로 매입해 중국인 선교 목적으로 제주광염교회를 세운 것이다. 하지만 운영의 어려움 등으로 황해노회는 해당 건물을 제주노회에 넘겼다. 다만 제주광염교회 이름과 설립 목적을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이런 사실을 몰랐던 현 제주노회 임원들이 제주노회회관을 매각하려고 하자, 황해노회에서 문제를 삼은 것이다.

제주노회가 2층 공사비를 감당할 수 없게 되자, TF팀과 총회유지재단은 권순웅 총회장의 제안에 따라 총회유지재단 소유의 제주신일교회 부지를 매각해 공사비를 마련하기로 했다. 제주신일교회 부지의 시세는 23~2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총회유지재단은 제108회 총회에서 제주신일교회 부지 매각을 청원한다. 총회에서 제주신일교회 부지 매각을 결의한다면 제주선교센터 건축이 이어지겠지만, 반대한 경우 다른 자금 동원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결국 총대들의 손에 달렸다.

아울러 TF팀은 시공사 선정을 비롯해 설계 및 디자인 수정 사안 등 제주선교센터 공사 관련 업무를 108회기로 이관했다. 차기 총회장 오정호 목사가 제주선교센터 건축의 방향키를 잡게 되는 셈이다. 오정호 목사는 제주선교센터 건축을 빠르게 추진했던 권순웅 총회장에 비해 신중론을 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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